전체 글1524 이리 큰 음나무가 .. 발아 된 산약초들을 살펴 보기위해 골짜기를 돌아보다 6부 능선쯤에서 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굵기로 보아 수백살은 족히 넘었을 음나무였기 때문이었다. 수년째 오르내렸지만 이곳에 이런 음나무가 자라고 있는줄을 꿈에도 몰랐다. 늘 땅만 보고 다니니 하늘을 찌를듯한 이 나무를 발견 못한건 어쩜 당연한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남벌로 깊은산에서도 커다란 음나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전기 톱을 들고 다니며 눈에 띄는 족족 밑둥째 베어 약재상으로 넘겨지기 때문이다. 매년 봄 가을 산나물을 채취하는 인근 사람들이 수없이 오르내렸을 이곳에서 수백여년이 넘도록 사람의 눈을 피해 살아 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귀신도 쫒는다는 음나무이니 왼지 행운을 가져다 줄것 같.. 2023. 6. 8. 발아 된 산약초 발아된 산약초들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산약초들은 소득이 쏠쏠하면서도 혼자서 수천평을 관리해도 바쁠일이 없는 작물들 이지만 산약초 농장을 만들때는 꾸준한 인내도 필요하다. 산은 전답과는 달리 몇미터 사이에도 토질이나 습과 바람 등이 모두 다르고 경사로 인해 가뭄 영향도 크며 자연을 상대로 하는 일인 만큼 한번 뿌려 모두를 살릴수는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에 산약초들은 첫해만 넘기면 죽는 일은 없으나 가뭄이 들면 발아 후 활착 되기도 전 고사해 경사가 심한 곳 등은 풀뿌리 등을 활용하거나 여름 장마 전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한번 뿌려 모두 살리려 하기보단 고사하는 곳은 반복해 뿌리며 살아남는 개체만 수확할 구상을 해야 하며 굵어질수록 값이 뛰는 장기적 작물 외 성장이 빠른 엽채류들을 섞어 뿌려.. 2023. 6. 7. 버려 둔 임야가 있다면 벼려 둔 임야가 있다면 두릅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지 싶다. 거친 골짜기나 바위틈 등 어디에서도 잘 자라며 한번만 뿌려 둬도 수십년에 걸쳐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릅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풀이 나기도 전인 이른봄 수확이 끝나며 거친 잡목 틈에서도 알아서들 자라 농장에 거주할 필요조차 없는 작물이다. 둘째는 적은 투자로도 고소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타 작물과는 달리 번식력이 뛰어나 몇미터에 한둘씩만 심어둬도 주위로 퍼지며 밭을 이룬다. 셋째는 판로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수효가 많아도 자연 채취에만 의존하며 작물로 여기는 사람조차 적지만 입산 금지가 강화되고 있어 전량 예약 판매하기에도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을 찾기도 하나 맛과 향이 뛰어난 야생종.. 2023. 6. 4. 두릅 농장 만드는 법 - 묘목 뿌리 씨앗 활착율 비교 두릅은 적은 투자로도 고소득이 가능하며 수확 외 일체 손댈 일이 없어 연중 여행도 가능한 산지 활용 최적에 작물이지만 농장을 만들 때는 몇 가지 방법들이 쓰인다. 첫째는 묘목을 심는 방법이다. 경사가 심한 산에서 가시 투성이인 묘목을 심는 것은 인건비 감당이 안되며 산은 늘 건조한 곳이어 수시로 물을 주지 않는 한 활착률도 50%를 넘지 못했다. 또 다른 하나는 뿌리를 잘라 심는 방법이었다. 묘목과는 달리 활착률도 높고 일 년이면 50센티 이상도 자랐지만 이 역시 일도 많고 식재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씨를 뿌리는 방법이었다. 늦가을에서 봄사이 낙옆만 헤치고 뿌려두면 발아 돼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묘목이나 뿌리의 1/100이면 충분했다.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을 찾기도 하나 맛과 향이.. 2023. 6. 3. 6월 초 슈퍼 도라지 - 발아가 부실 하다면 5월 중순을 넘어서자 파종한 슈퍼 도라지들이 얼굴들을 내밀기 시작한다. 농약 등이 필요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수익성도 월등한 신품종이어 단기 소득원으로도 제격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초기 풀 관리였다. 도라지가 자라기 시작하면 풀들은 힘을 쓰지 못하지만 풀이 많던 밭 등은 잔풀들이 뒤덮기 시작하면 몇배로 일이 늘어 초기 조치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요령이었다. 도라지가 발아되기도 전 풀이 뒤덮은 경우라면 제초제를 치면 풀이 고사하고 깨끗해진 상태에서 도라지가 나오며 도라지가 발아된 이후에는 발아 억제제를( 농약사에서 팜 ) 치면 풀은 더 이상 나지 못한다. 비닐 위에 흙이 두터이 덮였거나 봄 가뭄 등으로 발아가 저조한 곳이나 풀을 뽑을 때 도라지도 함께 뽑힌 곳 등은 6월 장마 전까지 씨를 구멍에.. 2023. 6. 2. 산이슬을 먹고 자란 표고 4월이 지나며 두릅 수확이 끝나자 기다렸다는듯 산더덕들이 줄기를 뻗기 시작하고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활용해 만들어 둔 골짜기 표고목들에서도 표고들이 얼굴을 내밀며 줄줄이 사탕이 시작 됬다. 봄 가뭄이 심해 올해는 장마가 지나야만 나오려나 했으나 정상쪽은 이미 바글바글이 시작 됬고 성미 급한 녀석들은 벌써 수확 시기가 넘어 건표고가 되간다. 골짜기에 맞겨 보니 하우스 등과는 달리 수확 시기가 넘어도 그대로 마를 뿐 썪는 법이 없으니 깨끗한 공기 때문인지 볼때마다 감탄사에 놀라운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별히 공을 들인것도 아니며 자생하는 참나무를 잘라 종균만 넣어 산이슬과 골바람에 맞겨 뒀을 뿐인데 이리들 나오니 참 고마운 녀석들이다. 숲속에 두 표고를 던져 둬보니 영양제와 방부제를 섞어 만든 배.. 2023. 5. 29. 버려 둔 임야가 있다면 버려 둔 임야가 있다면 산약초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지 싶다.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대부분에 사람들이 값비싼 전답만으로 고집하지만 산약초는 골짜기 돌틈이나 산소 주변 등 어디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임야의 가장 큰 장점은 바쁠 일이 없다는 점이다. 농사는 끝없이 풀을 메고 농약을 쳐야만 하는 것으로들 생각하나 산약초들은 풀속에 씨만 뿌려 둬도 잘 자라 풀멜 일이 없어 혼자서 수천평을 관리해도 베짱이가 따로 없다. 둘째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산약초들은 굵어질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고 약성도 더해져 해를 더할수록 수배씩 값이 뛰기 때문이다. 판로 걱정이 없다는 것 역시 큰 강점이었다. 임야는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지역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 2023. 5. 26. 귀산 귀농을 구상 중 이라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값싸고 경관좋은 곳만을 찾아 발품들을 팔지만 적은 돈으로 정착코져 한다면 거주와 농장을 분리해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지 싶다. 집까지 지을수 있는 땅은 값만 비쌀 뿐 농지로 적지도 아니며 사무실 건물에서 살 필요는 없듯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비싼 땅을 사 농장에서 거주해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농장은 소득 창출을 위한 일터일 뿐 작물을 가꾸거나 쉬는데는 작은 하우스 정도로도 충분하며 집은 근처에 따로 마련할 구상을 한다면 같은 돈으로 수배 넓은 농장도 만들 수 있다. 오랜 도시 생활로 몸에 밴 생체 리듬도 문제였다. 우리몸은 수십년간의 출퇴근에 길들여져 있어 농장에서 거주하면 처음은 좋은 듯 하지만 몇달도 못되 무력감에 빠지고 만다. 시골은 문만 열면 숲이어 정원등은 따로이 필요치 않.. 2023. 5. 24. 종자가 생산도 영농이다 농사는 끝없이 농약을 치고 풀을 메야만 하는 것으로들 생각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며 내가 종자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참으로 우연이었다. 예산이 부족해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했지만 자생하는 산약초들과는 달리 아무리 공들여도 몇년도 견디지 못하고 도태 되 버리니 오도가도 못하고 머리만 쥐날 지경이었다.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을 뿌려야 거친 잡목들을 이겨냄을 몰랐기 때문 이지만 개량종만을 선호하다 보니 토종은 씨가 마른 실정이어 백방으로 수소문 해봐도 구할 방법이 없었다. 금방 부자라도 될듯 큰소리까지 쳐 놨으니 비무장지대 인근까지 오르내리다 간첩으로 몰려가며 지금의 종자들을 확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씨도 돈이 될수 있음은 생각치도 못했었다. 어렵게 확보한 종자들인 만큼 외부로의 유출은 생각해 본적 조차.. 2023. 5. 22. 좀도독 방지법 산에 농장을 만들고자 하나 좀도독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초기 같은 문제로 고민 하기도 했지만 외부인 문제는 소문 처럼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니었으며 해법은 오히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산에 작물을 뿌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개체수가 줄어 드니 누군가 손대는 것으로들 생각 하기 쉬우나 이는 십중팔구 씨앗의 문제로 거친 산에서는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이 아니면 잡목들을 이겨 내지 못해 시간이 지나며 도태되기 때문이다. 수천만원씩 들여 철조망을 치기도 하나 지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으며 일시에 다량을 뿌려 농장임이 확연토록 만들어 둬보니 특별히 울타리를 치지 않아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를 가지려 다투기 보단 길가쪽 일부는 주변 사람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씨를 넉넉히 뿌려 두며 함께 가는 길을 .. 2023. 5. 19. 출하 시기를 미리 알고 싶다면 영농에 있어 작물 출하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을 다투는 생물들 이기에 때를 놓치면 품질이 저하되 힘들여 가꾸고도 제 값을 받지 못하거나 폐기 처분 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늘 일정하던 예전과는 달리 시도때도 없이 이상 기후 등이 몰려오니 수확 시기 역시 들쑥날쑥으로 출하를 예측할 수가 없지만 자세히 지켜보니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었다. 농장 주변의 들풀들은 아무 쓰임새가 없어 보이지만 모두 겨울 한파를 견뎌 낸 전사들로 이들을 눈여겨 봐 두니 작물 출하 시기를 정확하게 알수 있었다. 사람만 모를 뿐 들풀들은 제트기류나 엘리뇨 등이 기승을 부릴 것을 미리 알고 스스로 싹트는 시기 등을 조절했으며 인간이 만든 어떤 첨단 장비보다 정확했다. 봄의 전령사 생강 꽃 ~ 농.. 2023. 5. 16. 훈숫꾼들 때문에 ~~ ㅠㅠ` 자연으로 돌아가려 수년씩 크고 작은 준비들을 하지만 시골에 정착하면 당장 부딪치는 어려움 중 하나가 주위 한량들이나 돌팔이들의 훈수다. 듣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일어서면 불쾌해 하니 타향살이 초보농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니다 배가 산으로 가고 만다. 특히 주의 해야 할 부분이 돌팔이의 경험담이었다. 눈동냥 정도로 다 아는 듯 말들을 하지만 전문가들이 그리 하는데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며 같은 산이라도 골마다 습이나 토질 등이 모두 달라 일관된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넘쳐나는 정보 또한 주위가 필요했다.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는 시간과 비용으로 직결 되 늘 신중함이 필요하며 인터넷 등에 올라 오는 글들은 중복 체크하지 않으면 낭패보기 싶상이었다. 주민들과의.. 2023. 5. 15. 슈퍼 도라지 재배법 - 풀 제거 요령 슈퍼 도라지는 소득이 쏠쏠하면서도 농약 등이 필요 없고 ( 4월에서 5월 사이 파종하며 파종 후 40여일 전후 발아 됨 ) 판로 또한 걱정할 일이 없는 신품종 이지만 모든 농사가 마찮가지이듯 문제는 풀이다. 도라지 전용 씨비닐을 써 제때 파종하면 특별히 신경 쓸 일은 없으나 서둘러 파종하거나 풀이 많던 밭 등은 도라지 보다 풀이 먼저 나기도 하나 이때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제초제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초제는 발아된 풀만 죽일 뿐 발아되지 않은 씨에는 영향이 없어 제초제를 치니 풀이 모두 죽고 난 깨끗한 상태에서 도라지만 나왔다. 초보자들로써는 조심스럽지만 전문 영농인들은 도라지가 발아되기 직전인 파종 30여 일 전후 (비닐을 들춰보면 비닐 아래 씨의 상태가 보임 ).. 2023. 5. 14. 마음을 비우니 ~`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해 산약초 재배에 나서 보니 해보나 마나라던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씨만 뿌려 둬도 알이서들 자라니 베짱이가 따로 없지만 늘 수확이 문제다. 산은 전답과는 달리 경사가 심해 인건비가 배로 들며 나무들로 인해 일을 하는지 놀고 있는지 보이지도 않지만 하루 종일 지킬 수도 없는 노릇으로 도무지 관리가 않된다... 고민 끝에 각기 수확 양의 절반을 주기로 방법을 바꿨다.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니 열심히만 한다면 일당보다 배도 벌 수 있으며 어차피 때를 놓치면 버릴 수밖에 없으니 아까워할 일만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방법만 바꿨을 뿐인데 요게 효과가 보통이 아니다. 품삯을 주던 때와는 달리 모두들 시키지 않아도 새벽부터 나와 해 질 녘까지 일하고는 마당까지 쓸고 간다. 욕심을 버리니 이리 간.. 2023. 5. 12. 늘 사람이 문제네 ~ㅠㅠ ` 자연으로 돌아오니 하루 하루가 즐겁지만 늘 사람이 문제다. 농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몇일 전에는 외부인들이 두릅을 가지체 꺾고 다니더니 오늘을 방문자라며 찾아와 여기저기 헤집고 다닌다. 뿌려 둔 산더덕이나 곰취 산당귀등이 굵어지며 빠른 안정을 이뤄 가니 좋은 점도 많지만 그간의 체험들을 공개 하자 웃지 못할 일들도 자주 격는다. 남에 글을 무단 복사해 선생 노릇을 하거나 더덕 한뿌리 팔아 주거나 감사의 댓글 하나 달기 조차 귀찮아 하면서도 갑자기 찾아와 허락도 없이 사진까지 찍어 대며 수선을 피우는 이들도 있다. 먼저 인간이 되라 말하려 하다가도 웃어 넘기고 말지만 고마운줄을 알지 못하거나 간절함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고급 기술이나 조언도 소용없는 일인걸 자기 잘못들을 모르니 알다가도 모를 사람들이다 ... 2023. 5. 11. 묘목, 씨앗 구입 시 유의 사항 종자 문제로 농사를 망치는 귀농인들이 많은것 같다. 초보 농부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 이지만 묘목이나 씨앗 구입시에는 반드시 몇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값이 싸다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재배 장소나 채취시기, 보관 상태 등에 따라 가격 차가 크지만 이러스에 감염된 종자 등은 그냥 줘도 버리는만 못하며 시간이 지나며 고사해 농사를 망치기 싶상이다. 둘째는 농장보다 북쪽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동이 가능한 동물과는 달리 그자리에서 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식물은 기온에 민감해 남쪽에서 구입해 북쪽에 심으면 십중팔구 겨울 추위에 동사하며 하우스에서 생산한 묘목 등은 고사할 위험이 몇배 높다. 셋째는 아무리 바빠도 검증이 필요 하다는 점이다. 건조기로 말린 씨앗이나 해를 넘긴 종자 등은 발아.. 2023. 5. 10. 5월의 골짜기 농장 5월로 접어드니 골짜기마다 산나물 천지다. 강원도 깊은 골이니 산나물들이 많은거야 당연하기도 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우량종 확보에 적기이기도 하다. 밤 낮의 기온차가 크고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골짜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들은 맛과 향도 뛰어나지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보약과도 같은 자연의 선물들이다. 동내 뒷산만 가도 지천이던 예전과는 달리 무분별한 채취로 깊은 산이 아니면 보기조차 힘들게 되버렸지만 풀 속에서도 이리들 자라는 걸 보면 야생 힘이 참으로 대단하다. 산에 다녀보면 특별히 실하거나 이른 봄 나오는 조생종, 만생종들이 있다. 씨 몇통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십여년도 넘게 걸렸지만 언젠간 소중히 쓰일 소중한 자원들이니 꾸준히 번식시켜 온 골짜기를 종자원으로 만들어 둬보려 한다... 2023. 5. 9. 요노무 시키들이 .. 조경원에서 찾아와 죽는 소리를 해대기에 탱자나무를 몇그루 캐 팔았더니 어찌 알았는지 고라니 시키들이 고사이로 들어와 밤새 운동회를 했었나보다 ~~ㅠㅠ . 강원도 산골이니 산짐승들이 바글인 거야 보통일 이지만 지난해 밭에 들어왔다가 풍산이 캅이에게 경을치고 죽다 산 녀석들 소문도 못들었는지 온 밭에 세계 지도를 그려놨다. 도시인들에겐 생소한 이야기 이지만 농촌의 산짐승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비탈밭들이 풀밭이 된체 방치 된 것도 대부분 요시키들 때문이다. 우선은 캅이에게 이삼일 야간 동초라도 시켜 묵사발로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고 돈 욕심에 탱자나무를 캐팔았던 곳에는 철조망이라도 쳐야 할 모양이니 공연히 글어 부스럼 맹글었네 .. 탱자나무 울타리 땜에 얼씬도 못했었는데 어찌들 알았는지 요꼴을 만들어 놨다. 발.. 2023. 5. 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