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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망중한 ~` 멀쩡하던 하늘이 구멍이라도 뚫린 듯 폭설을 쏟아 붙는다 강원도 골짜기 겨울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오후들며 눈발이 굵어지더니 밤사이 길까지 막혀 꼼짝할 수 조차 없다. 그렇다고 폭설이 늘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산은 늘 건조한 곳이지만 쌓인 눈은 천천히 녹으며 흙속에 스며들어 산약초들이 말라 죽는 것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수난을 격는 것은 산짐승들이지만 농부의 입장에선 요 틈에 눈 위 발자국들을 살펴보면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나가는지 등등을 세세히 파악할 수 있는 호기이기도 하다. 이 골짜기에 까지도 농산물은 물론 빗자루 하나까지도 중국산들이 판을 쳐 그 꼴 보기싫어 싸리비를 만들어 쓰지만 이참에 막걸리 한잔하며 과연 중국산을 피해 갈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 2023. 12. 12.
산약초 파종 시기와 방법 버려 둔 골짜기를 활용해 산약초 농장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투자비가 적고 바쁠일이 없으며 한번만 뿌려 두면 수십년에 걸쳐 수확하기 때문이지만 파종 시기나 방법에는 몇가지 요령도 필요했다. 산약초들은 기타의 작물 들과는 달리 거친 풀속에서도 알아서들 자라며 첫해만 넘기면 죽는일은 없으나 산은 경사로 인해 늘 건조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가을에서 봄사이 뿌리두면 발아 되지만 자연의 시계에 맞춰 땅이 얼기 전 파종해 산에서 겨울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 시킬수록 발아율이 높았으며 평지에서는 풀이나 잡목들이 작물 성장을 방해하지만 건조한 능선이나 볕이 강한 비탈 등에서는 풀뿌리나 고사목 주변을 활용하는 것이 활착율을 높이는 요령이었다. 늦가을에서 봄사이 낙엽만 헤치고 뿌려두면 .. 2023. 12. 11.
시골살이 이런맛에 ~~ ` 숨 쉬기 조차 힘든 매연과 교통지옥 속에서 다람쥐 채바퀴 돌듯 수십년씩 출퇴근을 반복해야만 했던 회색 도시를 떠나 골짜기에 터를 잡으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좋은 점은 년 중 베짱이가 따로 없다는 점이다. 산약초들을 선택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풀속에 씨만 던져둬도 알아서들 자라 지켜만 보면 그만이며 동절기에는 그마져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머루며 다래에 각종 버섯 등등 가꾸지 않아도 철마다 내어주는 자연의 선물들이 한가득에 뿌려 둔 산더덕 등도 굵어질수록 값이 뛰니 허둥대거나 서두를 일도 없다. 풀벌레 소리로 하루를 시작해 별을 세다 잠들며 문만열면 신선한 풀내음에 맑은 공기까지 덤으로 주어지니 다시 생각해 봐도 자연으로 돌아오길 백번 잘한 것 같다... 강원도 골짜기이기 때문인지 11월 말.. 2023. 12. 9.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작물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작물은 빠른 안정 등 향후 모든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지만 작물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가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의해야 할 첫째가 손이가는 정도였다. 열심히 일해야만 수익이 생길 것으로들 생각하기 쉬우나 시골은 도시와는 다른 곳으로 풀속에서도 잘 자라거나 흙에 맞겨 둬도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자투리 땅을 활용해 시간에 맞겨 둬도 몫돈 마련은 가능하며 1년에 1억은 힘들어도 십년에 10억은 어려울 것이 없는 곳이 시골이다. 모두들 왕매실을 심을 때 작지만 약성이 뛰어난 토종으로 눈을 돌리거나 농약이 필요없고 풀속을 좋아하는 머위나 당귀, 두릅, 도라지 등을 심어 바쁠일 없이도 억대 년봉을 .. 2023. 12. 7.
슈퍼도라지 재배법 - 밑거름및 사전 준비 고소득 신품종이라는 슈퍼 도라지를 재배해보고 싶은데 밭 조성이나 거름 등은 어찌 준비해 둬야 하는지를 몰라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밑거름으로는 쇠똥이나 돈분, 계분 등을 쓰기도 하나 가장 무난한 것은 농협에서 판매하는 유기질 비료로 1천 평당 70~80포 가량을 뿌린 후 로터리를 치고 파종하면 더 이상의 웃거름이나 농약 등은 필요 없었다. 쇠똥이나 돈분, 계분 등을 쓸 때는 발효 과정에 가스가 발생하면 어린싹들이 해를 입을 수 있어 1년 이상 숙성시킨 것을 써야 하며 최소 파종 보름 전에는 뿌려 두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었다. 3월에서 5월 사이 파종하지만 적기는 4월이었으며 도라지 전용 씨비닐을 쓰면 풀멜 일이 적고 빠르고 간편해 혼자서 수천 평도 관리가 가능했지만 소량은 구하기가 힘든 것이.. 2023. 12. 5.
산더덕 농장 조성시 유의 사항 버려둔 골짜기를 활용해 산더덕을 재배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산더덕은 한 번만 뿌려두면 수십 년 수확하며 바쁠 일이 없이도 고소득이 가능하지만 농장을 만들때는 몇 가지 유의도 필요했다. 가장 유의할 점은 씨앗이었다. 산더덕은 굵어질수록 값이 뛰는 작물이나 근친 교배가 반복된 씨앗이나 개량종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태되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을 택해야 낭패보지 않는다. 둘째는 일시에 다량을 뿌려야 한다는 점이다. 소량을 뿌려 가꾸려 해서는 일이 끝이 없으며 일시에 다량을 뿌려 농장임이 확연하도록 만들어 둬야 외부인이 들어오지 않는다. 또 다른 하나는 있는 그대로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무를 베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풀과 잡목들이 뒤덮어 자연 상태에 뿌려 떨어지는 낙엽들을 퇴비로 활용해야 비용.. 2023. 12. 2.
나무로 닭짚을 지어보니 ~` 자연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옛 방식으로 달구들을 키워보는 것이었다. 코흘리게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께서 닭장에서 달걀을 커내 간장에 비벼 주시곤 하셨던 그맛이 그리워서였다. 마음은 늘 미루나무 황톳길을 달려 고무신을 벗어들고 실개천 송사리들을 쫒곤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십여년이 걸렸다. 모두들 포크레인부터 불러 바닦부터 정리하고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였지만 요거이 대충 견적만도 수백이 넘는단다. 닭집에 돌이 있음 어떻고 비뚤어지면 뭐가 안된다는 건지 비용도 줄일겸 옛 방식대로 나무를 잘라 기둥을 만들고 짚으로 알둥지들을 맹글어 보니 내눈엔 호텔인데 ~~ㅋㅋ 이 아님 잇몸이지 ~~ㅋㅋ 아무리 해봐도 안되더니 막걸리 몇병 사들고 경로당에 찾아가니 한시간도 안걸려 단방에 해결로 어.. 2023. 12. 1.
산약초 농장에 겨울 .. 서리가 내리나 싶더니 어느새 폭설이다. 무릎까지 쌓이는 눈을 겨우내 쓸어야만 했던 예전만은 못해도 강원도 골짜기의 겨울은 아직도 매섭고 길다. 연중 눈코 뜰 새 없이 교통지옥 속에서 출퇴근에 시달려야만 하는 도시 생활과는 달리 겨우내 망중한은 자연이 내어주는 농부들만의 특권이 아닌지 싶다. 뿌려 둔 산더덕들이야 새봄이 되면 다시 싹이 날 테고 따로 할 일도 없으니 장작물 지펴 방콕 하며 책이나 몇 권 읽어야 쓰것다.. 서리가 내린다 싶더니 어느덧 한겨울이다. 겨울이 길며 내리기 시작함 폭설인 강원도 골짜기답게 소리 없이 쌓인 눈이 무척이나 소담스럽다. 평당 소득이 십여만 원에 달한다는 신품종 이라기에 심어 본 것이지만 전문 영농인들이 사용하는 도라지 전용 씨비닐을 쓰니 구멍사이로 끝없이 풀이 나던 일반 .. 2023. 11. 30.
두릅 농장 만드는 법 두릅 농장을 만들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거친 비탈밭이나 버려둔 골짜기 등 어디에서도 잘 자라 적은 투자로도 고소득이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두릅농장을 만들 때는 반드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했다. 밑동을 잘라 여러 가닥으로 가꿔야 한다는 글들이 보였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로 두릅은 나무가 약해 여러 가닥으로 가꾸면 태풍에 쑥대밭이 돼버려 가지보단 숫자가 많도록 밀생해 가꾸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었다. 묘목이나 뿌리를 잘라 심기도 하나 이는 인건비가 끝이 없고 고사율도 높아 씨를 뿌리는 것이 빠르고 손쉬우면서도 비용을 줄이는 요령이었으며 개량종이나 가시 없는 민두릅 등을 찾기도 하지만 이런 품종은 병해충이나 진딧물 등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해 농약이 필요 없는 야생종을 택해야 바쁠 일 없이도 고소득이 가능.. 2023. 11. 27.
표고 재배 요령 표고 재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한번만 만들어 두면 4~5년에 걸쳐 수확해 고정 수입원으로도 제격이며 덤으로 줘도 싫어 하는 사람이 없어 고객 관리에도 제격이기 때문 같다. 톱밥 등을 뭉쳐 만든 배지를 사용해 하우스에서 재배 하기도 하나 원목을 써야 맛과 향이 월등한 고품질을 얻을 수 있었으며 넓은 공간이 필요치 않아 버려 둔 자투리 땅 활용에도 제격이었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표고목을 만들어 두면 2년차부터 봄이나 가을에만 나오는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관리 여하에 따라 당해 가을부터 사철 수확도 가능했다. 참나무만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밤나무나 버드나무, 느티나무 등등 집 주위의 잡목들을 잘라 종균을( 산림 조합 등에서 판매함 ) 넣어 둬도 잘 나왔다. 지름 20여 센티 가량의 참나.. 2023. 11. 24.
자연으로 돌아가려 한다면 골짜기에 터를 마련한 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산약초는 투자비가 적고 혼자서 수천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으며 소득 또한 쏠쏠한 작물들이지만 산에 농장을 만들 때는 몇 가지 요령도 필요했다. 첫째는 파종 시기였다. 아무리 인간의 기술이 뛰어나도 자연의 이치를 능가할 수는 없는 일로 가을부터 봄사이 뿌리나 늦가을에 뿌려 산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 할수록 활착률이 높았다. 둘째는 파종 방법이었다. 볕이 잘 들도록 나무부터 베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풀과 잡목들이 뒤덮어 일이 끝이 없었다. 산은 경사로 인해 모든 비용이 배로드는 곳이다. 가꾸려 하기보단 보단 씨를 넉넉히 뿌려 살아남는 개체만 수확할 구상을 하며 떨어지는 낙엽들을 퇴비로.. 2023. 11. 23.
슈퍼 도라지가 좋은 이유 슈퍼 도라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4~5년씩 가꿔야 하는 일반 도라지와는 달리 2년이면 대물로 출하하는 신품종이기 때문이지만 내가 슈퍼 도라지를 선택한데에는 나름의 이유들이 있었다. 첫째는 특별한 기술이나 농약 등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일체의 병해가 없어 초보 농부들에게도 실패할 위험은 없었다. 둘째는 풀멜 일이 적다는 점이었다.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풀을 메기란 보통 일이 아니나 도라지 전용 씨비닐을 쓰면 도라지만 발아 되 혼자서 수천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까닦이었다. 셋째는 씨도 고가에 거래된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작물들과는 달리 슈퍼 도라지는 뿌리 외 씨도 고가에 거래 돼 같은 면적에서도 몇 배의 소득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판로 걱정이 없다는.. 2023. 11. 21.
산짐승 피해가 없는 작물 버려 둔 골짜기를 활용해 산약초 농장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혼자서 수천평을 관리해도 바쁠일 없고 소득이 쏠쏠하며 전망 또한 밝기 때문이지만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반드시 몇가지를 유의해야 낭패보지 않는다. 그중 첫째가 산짐승이었다. 도시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산짐승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하룻밤 사이 농장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은 다반사로 시골의 비탈밭들이 버려진체 방치된것도 이런 때문이었다 영악하기 또한 보통이 아니다. 반짝이는 점별등을 켜 놓거나 라디오를 틀어 놓는 등 별의별 방법을 다써봐도 효과는 몇일 뿐이었으며 개를 가져다 놔 봐도 목줄 길이만 피해 몇미터 옆에까지 파헤치고 다녔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백만원씩을 들여 철조을 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2023. 11. 19.
요모매 시키들이 ~ ㅠㅠ 골짜기에 달구들을 방사했더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없다. 천지가 먹기리 임에도 뺀순이 하나가 눈만뜨면 취미가 민원인 고시키의 손바닥 만한 밭으로 내려가 한동안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엔 숫탉들이 말썽이다 아무도 킹에게 도전하는 녀석이 없었는데 여름내 알통 훈련을 한 넘버투가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며 하루가 멀다 쌈박질을 걸어대기 때문이다. 한번 시작하면 한녀석이 꽁지를 내리고 도망칠때까지이나 늘 막상 막하로 골짜기가 시끌시끌 한시간씩 싸워대니 이거참 난감이다. 쌈질이 끝나면 이긴 녀석이나 진놈이나 둘다 파김치로 한나절씩 꼼짝 못하니 고틈에 눈치나 보던 넘버 쓰리만 요거이 웬 횡재로 킹의 앎닭들을 올라 타고 다니니네~~ 족재비도 꼼짝 못하게 만들던 킹이었으나 앎닭을 너무 많이 거느려 체력이 떨어진 모양이다 작년 태.. 2023. 11. 18.
풀 메거나 농약이 필요없는 고소득 작물 한 여름 땡볕 아래에서 끝없이 풀을 메고 농약을 쳐도 돈이 않되는 곳이 시골 이라고들 하지만 풀을 메거나 농약을 치지 않고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도 많았다. 풀속에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며 농약이 필요없는 전망 밝은 작물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으로 대부분에 사람들은 옛 방식만을 고집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농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 이지만 배를 채우던 예전과는 달리 경제 수준이 높아지며 양보다는 질로 바뀌고 있으며 소비자의 인식 또한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청정 먹거리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머위나 피마자 등이 그런 작물들로 버려지던 예전과는 달리 일체의 병해가 없고 풀속에서도 잘 자라면서도 없어서 못파니 농사나 사업이나 다를 바가 없는 일인 것 같다... 2023. 11. 16.
산당귀가 좋은 이유 작물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작물은 귀농의 성패를 좌우하는 미래의 소득원이기 때문이지만 빠른 안정을 위해서는 또다른 접근도 필요했으며 산당귀를 심어 보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첫째는 특별한 기술이나 농약 등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산당귀는 그늘진 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들 생각하지만 볕이 강한 비탈 밭이나 물골,풀속, 돌틈 등 어디에서도 잘 자라며 일체 병해가 없어 자투리 땅 활용에도 최고의 작물이었다. 둘째는 판로 걱정이 없다는 점이었다. 초보 농부들은 늘 판로가 걱정으로 고객 관리를 위해 덤으로 주려 심었던 것이나 고급 호텔 등에서 쌈채로 쓰는 바와 같이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먹어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지만 경쟁이 필요 없어 직거래처 확보에도 그만이었다. 셋째는 .. 2023. 11. 13.
호박을 덤으로 줘보니 ~` 슈퍼 도라지 밭둑을 따라에 호박 씨를 던져 뒀더니 풀속에 숨어 늙은 호박이 몇수레가 나온다. 평당 소득이 십여만원을 상회하는 신품종이라기에 심었던 것이나 농약이나 비료 등이 필요없는 작물이어 따로이 할일도 없어 재미삼아 심어 둔 것인데 야들이 왕효자다 딱히 처분하기도 난감해 표고 구매 고객들에게 덤으로 준다 올렸더니 하루도 안되 품절에 가으내 수확할 표고까지 예약이 밀렸으니 호박이 복박이네 ~~ㅎㅎ 예전 시골의 논두렁 콩 생각이 나 혹시나 싶어 밭둑을 따라 씨를 던져 뒀던 것인데 가을이 되자 풀속에 숨어 늙은 녀석들이 몇수레가 나오니 야들이 돌팔이 주인에게 보은이라도 하려 작정을한 모양이다. 수십통의 호박을 어찌할 수도 없어 표고 구매 고객들에게 하나씩 덤으로 주겠다 글을 올렸더니 하루도 안되 품절에 가.. 2023. 11. 12.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재미있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얼뻥이 닭대가리라고들 하지만 심심풀이 삼아 지켜보니 야들이 보통 영특한게 아니다. 숫탁들은 늘 암닭들을 올라타기만 하는 것 같아도 먹이를 발견하면 무리들을 불러 먼저 먹였으며 적이 나타나면 암탉들이 대피할 때까지 상처를 입가면서도 맞서 싸웠다. 다른 무리에 숫탁을 좋아하며 늘 분란을 일으키는 야순이도 있었으며 자기 무리 굶겨가며 남의 앎닭만을 쫓아다니는 뻥칠이도 있으니 사람이나 야들이나 고거이 고거네 ~~ㅋㅋ 닭집에 돌이 있음 뭐가 안된다는 건지.. 포클레인을 불러 바닥부터 치우고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들이었지만 있는 그대로의 상태인 옛 방식을 택해보니 별돈 들이지 않았음에도 요리들 자라니 무지렁이로만 알았던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기만 하.. 2023.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