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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주문하기

산이슬을 먹고 자란 표고

by 농장 지기 2023. 5. 29.

4월이 지나며 두릅 수확이 끝나자 기다렸다는듯 산더덕들이 줄기를 뻗기 시작하고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활용해 만들어 둔 골짜기 표고목들에서도 

표고들이 얼굴을 내밀며 줄줄이 사탕이 시작 됬다. 

 

봄 가뭄이 심해 올해는 장마가 지나야만 나오려나  했으나 정상쪽은 이미

바글바글이 시작 됬고 성미 급한 녀석들은 벌써

수확 시기가 넘어 건표고가 되간다. 

 

골짜기에 맞겨 보니 하우스 등과는 달리 수확 시기가 넘어도 그대로 마를 뿐

썪는 법이 없으니 깨끗한 공기 때문인지 볼때마다 감탄사에

놀라운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별히 공을 들인것도 아니며 자생하는 참나무를 잘라 종균만 넣어

산이슬과 골바람에 맞겨 뒀을 뿐인데 이리들 나오니

참 고마운 녀석들이다.

 

숲속에 두 표고를 던져 둬보니 영양제와 방부제를 섞어 만든 배지에서 생산한 마트표고는

몇일도 안되 썪기 시작 함에도 골짜기 표고는 썪는법이없이 그대로 마르니

산이슬과 골바람에 위력이 참으로 놀랍기만하다.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 하지만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 지역으로

논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활용도를 지닌 곳이다.

풀속에 씨만 뿌려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산약초들도 셀수없이 많으니

다시 생각해 봐도 산을 선택한 것은 참으로 잘한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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