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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을 농장에 버섯들 ~` 처서가 지나자 골짜기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늦여름으로 접어들자 버섯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일주일 사이에 주인이 바뀌었다. 골짜기 주위로 보이던 버섯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능선 주위로 위치를 옮겨가며 각종 싸리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기 시작 한다. 수도 없는 .. 2014. 8. 28.
늦여름 골짜기의 버섯들 ~` 가을이 다가 오자 온 골짜기가 버섯 천지다. 버섯 역시 작년에 비해 보름 이상 빠른 것 같다. 형형색색의 버섯들이 피어나지만 지식이 없으니 그림에 떡이다. 버섯은 비슷해도 맹독성이 있어 확실치 않다면 먹지 않는게 상책이다. 지난해 온 산을 뒤덮던 뽕나무 버섯의 피크는 9월 25일 전 .. 2014. 8. 24.
성큼 다가 온 가을 ~` 비가 그치자 골짜기 마다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 한다. 추석이 빠르다 하나 자연의 시계는 음력에 맞춰 돌아가는 것 같다.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이 부는것은 처서가 지났기 때문인가 보다. 봄의 전령사인 생강나무 꽃과 두릅이 보름 이상 빨리 피더니 도토리 역시 일찍 여문다.. 2014. 8. 24.
골짜기 닭들의 하루 ~` 산속에 닭들을 풀어두니 재미있는 현상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닭들의 세계에도 나름의 룰과 질서가 있는 것 같다. 날이 밝으면 늘 킹이 앞장서 무리를 산속으로 이끌며 숫탁 한마리에 이삼심여 마리씩의 앎닭들로 소무리로 나뉘어 풀숲으로 이동했다. 적이 나타나면 숫탁들이 앞을 나.. 2014. 8. 23.
캅이와 쎄콤이 ~10 ` 농장에 캅이를 데려 온지도 6개월이 다되간다. 선불을 줘가며 1년을 쫒아다닌 끝에 데려온 녀석이다. 쎄콤이까지 풀어두니 산짐승이나 좀도독들은 자취를 감췄지만 두녀석 하는짖을 지켜보면 늘 웃음부터 나온다. 여려서 부터 산속에 홀로두며 엄하게 키운 때문인지 캅이는 우직하고.. 2014. 8. 21.
골짜기 마다 돌배가 ~` 가을로 접어드니 온골짜기가 돌배 천지다. 아름들이 나무에 생채기로 보아 지난 날 반달곰들의 놀이터 였던 듯 하나 낮선 청설모들만이 그자리를 대신하니 짝을 잃은 돌배 나무들이 애처롭기도 하다. 강원도 고지대의 돌배는 일반 돌배보다 3배 이상 효능이 탁월해 중풍을 예방하고 당뇨.. 2014. 8. 19.
퇴직 후를 걱정 한다면 ~` 언제나 아버지의 자식과 한 가정의 가장 이었을 뿐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볼 겨를 조차 없는 삶 이었지만 거울에 비친 내모습은 어느덧 중년을 넘어 반백이다. 두아이가 성인이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정했으니 결단을 내려야 하나 탈탈 털어봐도 살 수 있는 .. 2014. 8. 18.
8월 말의 표고목 ~`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활용해 표고목을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방식을 택해 골짜기에 세워두고 관찰해 보니 털두꺼비 하늘소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 털두꺼비 하늘소는 죽은지 일년 미만인 참나무에 산란을 하는 곤충으로 푸른 곰팡이, 주홍 꼬리 버섯과 함께 표고목을 망쳐놓는.. 2014. 8. 18.
늦여름 농장의 두릅과 더덕 ~` 늦여름에 접어드니 골짜기 마다 두릅과 더덕꽃이 서로의 향을 뽐내며 멋지게 어우러져 벌 나비를 유혹 한다. 골짜기에 맞겨두고 농약이나 비료 한방울 준적이 없었지만 풀속에서도 요리 잘 자라니 별천지가 따로 없다. 벌목을 하고 수년간 풀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헛일이며 혹여 산다해.. 2014. 8. 18.
가을 준비가 한창인 골짜기 농장 ~`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드니 어머니 품같은 골짜기가 드디어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가을산은 먹거리 천지로 늘 산꾼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보니 숲가꾸기시 끈으로 표시하며 아껴 두었던 아름들이 돌배 나무에 가지가 휘도록 돌배들이 열렸다. 지천인 다래 .. 2014. 8. 16.
여름 끝자락의 산더덕 ~` 장마가 끝나고 8월로 접어드니 더덕향이 골짜기를 뒤덮는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풀속에서 덩쿨을 뻣기 시작했고 굵어지기 시작한 더덕들이 꽃을 피우며 벌 나비를 부르기 때문이다. 더덕은 덩쿨 식물이기에 도라지나 잔대등과는 달리 거친 골짜기나 풀속에서도 양지를 찾아 스스로 줄.. 2014. 8. 15.
8 월 농장의 이모저모 ~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들자 농장에도 크고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바늘은 돈다더니 작물들이 계절의 변화를 인지한 모양이다. 가을이 다가오자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심어둔 작물들의 자태이다. 일체의 간섭을 배재하고 자연에 맞겨 둬 보니 그들만에 .. 2014. 8. 15.
바보스런 닭장과 선조들의 지혜~ 옛 방식을 택해 나무들을 활용해 닭장을 지어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장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처음 고민했던 것은 바닥의 경사와 바위들이었다. 장비를 동원해 평탄작업을 하자니 수십년씩 자란 나무들을 베야만 하고 이를 피해 짖자니 수평과 푹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닭장이 .. 2014. 8. 12.
캅이와 쎄콤이~9 캅이와 쎄콤이를 풀어두니 속썪이던 산짐승들이 흔적없이 사라졌다. 늘 함께 순찰을 돌지만 두녀석 하는 짖이 확연이 다르다. 캅이는 선이 굵고 우직 하지만 쎄콤이는 꾀순이다. 산 짐승을 발견하면 캅이는 부레이크 없는 전차처럼 돌진 하지만 쎄콤이는 후다닥 돌아가 퇴로에서 기.. 2014. 8. 11.
안정적 고정 수입을 원한다면 ~` 귀농인들이 격는 어려움 중 하나가 초기의 경제적 고통이다. 직장 생활과는 달리 고정 수입은 없지만 주작물의 수익이 발생될때 까지는 크고 작은 비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귀농 후 필요한 경비들을 자체 조달 할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고 싶다면 자투리 땅을 활.. 2014. 8. 10.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산업의 역군이었던 세대들에 퇴직 시기가 겹치며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토지 구입시에는 문제가 있는 저가의 땅으로 눈을 돌려 시간을 두고 해결 할 계획을 세우면 많은 비용을 줄일 .. 2014. 8. 8.
퇴직 후를 걱정 한다면 ~` 언제나 아버지의 자식과 한 가정의 가장 이었을 뿐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볼 겨를 조차 없는 삶 이었지만 거울에 비친 내모습은 어느덧 중년을 넘어 반백이다. 두아이가 성인이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정했으니 결단을 내려야 하나 탈탈 털어봐도 살 수 있는 .. 2014. 8. 7.
귀농에 성공 하고자 한다면 ~3` 농사는 아무리 열심히 지어도 돈이 되지 않는다며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귀농인들이 있는 것 같다. 영농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열쇠가 판로 확보에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다. 시골은 어머니 품 같은 곳이기도 하지만 작물 선택 시에는 반드시 그 작물의 판로와 유.. 2014.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