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닭들을 풀어두니 재미있는 현상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닭들의 세계에도 나름의 룰과 질서가 있는 것 같다.
날이 밝으면 늘 킹이 앞장서 무리를 산속으로 이끌며
숫탁 한마리에 이삼심여 마리씩의 앎닭들로 소무리로 나뉘어
풀숲으로 이동했다.
적이 나타나면 숫탁들이 앞을 나서 집단 공격으로 적을 막으며
먹이를 발견해도 언제나 앎닭들을 불러모아 먼저 먹였다.
숫탁이 먹을때는 암닭 중 리더가 하늘을 살피고
매등이 나타나면 즉각 위험 신호를 보내 풀숲으로 숨었다.
자기 무리 제처두고 다른 앎닭들만 밝히는 얌체 숫탁도 있지만
질투가 심해 다른 암닭을 찍어 대거나
틈만 나면 다른 숫탁 주위를 얼쩡거려 분란을 일으키는
야순이도 있었다.
오골계들은 습성이 달라 늘 따로 몰려 다니며
덩치는 작아도 민첩하고 공격성이 강해
다른 앎탉들은 늘 오골계 무리는 피해 다녔다.
늘 킹의 뒤를 노리는 넘버투 깜식이 ~
1년도 안된 녀석이 모든 숫탁들을 제압 하더니 덩치가 두배에 가까운 킹을 위협한다.
싸울때 보면 점프력이나 발길질이 노루에 가깝고 날개짖도 매의 수준이다.
높은곳을 좋아하는 오순이들 ~~
야성이 강한 때문인지 늘 따로 몰려 다니며
천정에 매준 횟대도 한방에 날아 오른다.
혼자서 슬금슬금 창고를 드나들며 먹어 대더니
횟대에도 못오르고 땅에서 자는 뚱순이 ~~
경계심이 강한 오골계 무리들 ~`
늘 풀숲에 몸을 숨기며 바스락 소리만 들려도 날아 흩어져 잡을 수가 없으니
내가 주인인지 야들이 주인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된다.~~
* 기타 자세한 내용과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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