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작물112 야생 천마 가뭄이 극심해 하루가 다르게 골짜기가 타들어 가니 하늘만 보며 애처롭게 견뎌내는 어린 산약초들에게 응원이라도 보태려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 보는데 건너편 고사목 밑둥 옆에 못보던 진객 하나가 눈에 띈다. 아이보리 줄기에 고고한 자태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 볼 천마다. 수없.. 2019. 7. 20. 자투리 땅을 활용한 몫돈 마련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퇴직 시기가 겹치며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시골은 다 좋은데 돈이 되지 않아 아쉽다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몫돈 마련을 위해서는 열심히 농사를 짖는 것만이 다는 아니며 자투리 밭둑등을 활용해 굵어질수록 값이 뛰는 나무등을 심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특별히 돈들일 것도 없지만 자연이 내어주는 혜택들을 활용하면 1년에 1억은 힘들어도 십년에 10억은 어려울 것도 없으며 흙에 맞겨 두는 것 역시 촌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탱자나무 역시 그런 수종 중 하나이다. 지금은 시멘트나 벽돌등이 대신 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만 해도 과수원이나 시골 담장등을 도맏았던 고유 수종으로 하얀 꽃과 노란 열매 푸른 줄기등은 정원수로서의 모든 .. 2019. 7. 12. 아로니아.. 유망 작물과 블루베리 -- 2019년 1월 10 일 작물 선택시에는 여러 요소들을 두루 살펴야 하지만 내가 블루베리를 접했던 건 자연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정한 후 작물 선택을 두고 고민할 즈음이었다. 이곳 저곳에 전망 밝은 고소득 작물이란 글들이 보였지만 심기 전 별도의 토양 조성등이 필.. 2019. 7. 8. 직거래처 확보와 덤 열심히 농사를 짓지만 판로가 없어 난감해 하는 귀농인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리 공들여 가꿔도 팔지 못한다면 잡풀에 불과하며 중간 상인들에게 넘다 보면 인건비 건지기도 빡빡 하기 때문이다. 단시간내 직거래처 확보를 위해서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손쉬운 것은 농부만의 강.. 2019. 7. 1. 영농 일기를 쓰다 보니 .. 버려진 임야 활용과 사라져 가는 토종 산약초 복원에 전념해 온지도 어느덧 십수년이 흘렀다. 어디서 부터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암담했던 초기를 되돌아 보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농 일기들을 공개 하는 것이나 웃지 못할 일들도 자주 격는다. 골짜기는 바쁠일.. 2019. 6. 25.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슈퍼 도라지 비가 오고 나자 슈퍼 도라지 밭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 한다. 봄 가뭄이 계속 되며 하루가 다르게 타들어 가더니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거친 비탈에서도 잘 자라며 물을 좋아 하는 작물이 아니어 발아 후 한두달만 넘기면 걱정할 일은 없으나 영농은 늘 날씨가 문제다. 관정을 파거나 .. 2019. 6. 25. 산머위 전망 평화의 땜 인근으로 산더덕 채종를 나섰다가 산머위 단지를 만났다. 어찌해서 이 깊은 산에 밭을 이루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골짜리를 따라 야생 머위들이 한가득이다. 민가 근처 우물가등에 흔히 자생하는 머위는 머우라 불리기도 하며 작물로 여기는 사람 조차 없지만 농약이나 비.. 2019. 6. 19. 최첨단 측우기 ~ ㅎㅎ` 긴 가뭄 끝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린다. 남쪽 지방과는 달리 오는듯 마는듯 몇달째 애만 태우더니 드디어 장마철 같은 장대비가 쏫아진다. 흙 먼지만 날리던 골짜기에서도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하니 이 밤이 지나고 나면 타들어 가던 산약초들도 다시 생기가 돌게 분명하다. 황톳길 연잎 .. 2019. 6. 10. 맹지 탈출 요령 토지로의 진입도로가 없는 땅을 맹지라 한다.맹지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다. 땅에 건축물을 지으려면 반드시 진입도로가 있어야 건축허가가 난다.건축허가 요건에는 필수적으로 진입도로 유무와 그 폭을 따진다.그리고 그 도로는 건축법에서 규정하는 법에 적합한 도로이어야 한다. 건.. 2019. 6. 7. 채종 탐사 중 만난 영물 잔대 초여름으로 접어드니 특별히 바쁠 일도 없어 십여년 전 봐 뒀던 평화의 댐 인근 산더덕 군락지로 채종 탐사를 나서 본다. 강원도의 골짜기는 대부분 고도가 1천 미터 이상이다. 십여년 전 산나물을 채취하는 할머니들을 따라 수차례 다녔던 곳임에도 산이 크고 골이 깊어 몇바퀴를 돌아 .. 2019. 6. 3. 두릅 농장 조성 시 유의 사항 버려 둔 골짜기에 두릅을 심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투자비가 적고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소득 또한 높기 때문 이지만 두릅 농장을 만들때는 반드시 몇가지를 주의해야 낭패보지 않는다. 첫째는 품종 선택이다. 초기 죽도록 고생하며 심은 수만평이 고사함에도 지켜볼 수밖.. 2019. 5. 26. 슈퍼 도라지 발아 시기 슈퍼 도라지를 파종 했는데 아직도 깜쌈 무소식 이라거나 도라지는 안보이고 풀만 뒤덮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느냐는 질의들을 자주 받는다. 슈퍼 도라지는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다년생 작물이어 6월 장마 전까지 파종해도 문제는 없으나 파종 후 5주 정도 지나야만 싹이 난다. 미.. 2019. 5. 19. 토종과 종자 골짜기를 선택하려는 귀농인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투자비가 적고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소득 또한 쏠쏠하기 때문 이지만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반드시 토종을 써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거친 환경 때문이다. 경사로 인해 늘 건조하고 억센 잡목들이 많은 산에서는 생.. 2019. 5. 17. 풀을 이겨내는 작물 구분 요령 골짜기를 선택해 산약초 재배에 도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영농은 풀과의 전쟁이라고들 하지만 풀을 이겨 낼수 있는 작물인지 구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초보자가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덩쿨 여부이다. 산더덕이 풀속에 팽게쳐 둬도 굵어지는 .. 2019. 5. 13. 직거래처 확보 방법, 물건이 아닌 열정을 팔아야 .. 농사는 아무리 열심히 지어봐야 중간 상인만 배불리는 일이라 푸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출하가가 소비자가에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거래처가 없으니 방법이 없기 때문 이라고들 하지만 직거래처 확보는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었다. 초창기 똑같.. 2019. 5. 11. 작물 선택 시 유의 사항 골짜기를 선택해 산약초 재배에 도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투자비가 적고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소득 또한 쏠쏠하기 때문 이지만 산은 작물 선택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곳 이기도 하다. 가장 유의 해야 할 점은 산짐승이다. 산은 논밭과는 달리 산짐승들에게는 안방과 같은.. 2019. 5. 8. 종자의 중요성 사라져가는 토종 종자 복원에 매진해 온지도 십수년이 흘렀다. 토종은 생명력이 강해 농약 없이도 재배가 가능 하며 어떤 수입산에도 무한 경쟁력을 지닌 품종들 이지만 토종이라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밥을 굶어도 종자는 지키던 선조들과는 달리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만을 선.. 2019. 5. 5. 움이 트는 두릅 두릅 수확이 시작 됬다. 꽃샘 추위가 반복 된 탓에 예년에 비해 4~5일 가량 늦지만 수확량은 10여배 이상 늘 것 같다. 그 사이 주위로 퍼졌기 때문으로 두릅은 성장이 빨라 씨를 뿌려도 2~3년이면 수확이 시작 되며 한번 뿌려 두면 수십년에 걸쳐 수확 하는 전망 밝은 청정 먹거리이다. 가장 .. 2019. 4. 19.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