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62

농부의 마음 ~~ 2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던 회색 도시를 뒤로하고 별이 보이고 풀향기가 있는 자연으로 돌아오니 하루 하루가 즐겁다.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해 자연 그대로의 방식을 고집하며 표고목을 만들고 더덕씨를 뿌렸지만 계곡 물이 말라가니 혼자서 온 골짜기에 물을 줄수도 없는 노.. 2014. 5. 4.
오늘은 보약 먹는날 ~~` 오월로 접어들며 날씨가 따뜻해 지니 하루가 다르게 풀이 자라고 하루 종일 어수선 하기만 하던 닭장에도 하나 둘씩 질서가 잡혀 간다.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에 뿌려둔 더덕들은 모두 싹이나 하루가 다르게 굵어진다. 수탉들은 서열 싸움이 끝났는지 제각기 암닭들은 이끌고 방사장으.. 2014. 5. 4.
요 이쁜 놈들 ~~ㅋㅋ 깊은 산 골짜기 뽕나무에서 자라는 자연산 느타리 버섯은 그 향과 식감이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 보다 오히려 났다. 그러나 산 뽕나무 값이 비싸고 인건비가 많이들며 넓은 공간이 필요한 탓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에 느타리 버섯은 톱밥에 영양제 등을 섞어 중국에서 만.. 2014. 5. 2.
모처럼의 망중한 ~` 봄 가뭄이 계속 되더니 몇 달만에 비가 온다. 이 비에 모두들 외면하던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에 뿌려둔 더덕씨와 타들어 가던 산양삼도 다시 뿌리를 내리게 될 것 같다. 이른 봄 죽어라 심었던 음나무 뿌리가 바싹 말라 들어가 속을 태우더니 이번 비로 다시 활력을 찾을 것 같으니 말.. 2014. 4. 30.
함 해봐?~~` 닭 한마리가 날마다 말썽을 부린다. 다른 닭들은 낯엔 산에가 놀다가도 저녁이 되면 닭장으로 돌아오는데 유독 한 녀석은 산꼭대기로만 올라간다. 저녁때가 되면 멸치 둬 마리만 주고 캅이를 시키면 대부분 몰고 내려 오는데 요 녀석은 밤이 되도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나무위로 자러 올.. 2014. 4. 30.
좋은 음나무 순 고르기 ~` 지난 봄 농장의 골짜기에서 여러 뿌리의 산삼을 캤었다. 기쁨 마음으로 캔 만큼 좀더 심어주기 위해 골짜기를 다녀 보니 아름들이 음나무들이 이곳 저곳을 지키고 있다. 지금 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 굵은 음나무들이다. 하긴 오를때 마다 더덕등을 살피느라 땅만 보고 다녔으니 하늘높이 .. 2014. 4. 27.
너 오늘 딱 걸렸다~~! 농장에 달구들을 방사하니 하루 종일 중구 난방이다. 언 녀석은 몰아내도 죽어라 닭장으로 다시 들어 가고 어느 놈은 죽자사자 산으로만 올라 간다. 수탉 두 마리는 눈만 마주치면 쌈질이고 넘버 쓰리는 그 틈을 노려 자기 무리 제쳐두고 남에 앎닭만 올라 탄다. 한 마리는 멀쩡한 알둥지 .. 2014. 4. 26.
참나무 표고와 배지표고 구분법 표고 버섯은 대부분 고사한 참나무에서 발생해 고유의 향이 있으나 산지의 원목이 고갈되며 참나무 값이 오르자 톱밥에 약품과 비료성분 등을 섞은 배지를 만들어 재배 하기도 한다. 배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싼값에 수입되며 하우스에서 가온하여 고온 과습 조건을 만든 후 연중 표고버.. 2014. 4. 26.
삼 자리 ~` 지난 봄 골짜기 깊속한 곳에서 다섯 뿌리의 산삼을 캣었다. 미안한 마음에 손주 삼 한 뿌리는 다시 심어 주었지만 굵은 할아부지 삼은 찾지 못했다. 오래전 화전민 이 심어둔 것인지 새가 씨를 물어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처음 캐보는 산삼이었으니 발견 당시의 짜릿 함이란 어떤 말로.. 2014. 4. 21.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2 귀농을 위해 임야를 구입하려는 대부분에 사람들이 경매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시골 임야의 경우 공시지가가 낮기에 시세의 절반 이하로 경매에 붙여지기 때문이다. 구입 비용을 최소화 하고자 한다면 목표를 분명히 하는 발상의 전환과 남과 다른 시각의 접근이 필요 한것 같다. 공개 .. 2014. 4. 18.
도대체 어쩌라구 ~~ 닭들을 옮겨 온지도 보름이 다되간다. 달걀을 쏙쏙 낳니 재미도 있지만 몇몇 고집 불통들 때문에 보통 머리가 아픈게 아니다. 대부분에 닭들은 오전에 방사장으로 나가 놀다가 저녁이 되면 닭장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아무리 몰아내도 다시 들어와 닭장 안에서 하루종일 버틴다. 수탉 .. 2014. 4. 17.
요즘 우리 캅이는 ~4` 캅이를 데려 온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 되간다. 처음 어린 녀석을 산속에 두고오며 산짐승에게 당할까 걱정하던 때와는 달리 이젠 제법 사냥개 티가 나며 자기에게 주어진 경비 책임을 의젓하게 해내고 있다. 저녁에 닭장 앞에 앉혀두고 내려오면 아침까지 자리를 지키더니 이젠 어두워 .. 2014. 4. 16.
꿈에 농장 재래란 판매를 시작 하며 ... 오랫동안 기다림 끝에 닭들을 옮겨왔다. 조류 독감때문에 이동을 보류했지만 호텔같은 방사장을 비워둔체 이쪽저쪽 보살피려니 닭들도 고생이지만 관리가 어려워 더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강한 재래란을 얻어보려 청정 골짜기에 옛방식을 택했지만 닭들이 낙엽을 헤치며 .. 2014. 4. 16.
음나무 순 주문 하기 * 음나무순 판 매 * 모두들 안된다는 골짜기에 음나무를 심은 후 7년을 기다렸습니다. 일체의 간섭을 배재한 체 자연에 맞겨 두었고 이제 본연의 향과 맛을 지닌 상품의 순을 채취하기에 충분한 굵기로 자라 출하를 시작 합니다. *음나무 순은 살짝 데처 초장에 찍어 먹어도 그향이 일품이.. 2014. 4. 14.
종균 주입 한달 후 ~` 어느덧 종균 작업이 끝난지도 10여일이 다되간다. 3월초 끝마친 양짓녘에서 부터 서서히 균사가 퍼지기 시작한다. 하우스나 따스한 남쪽이라면 일주일이면 퍼지기 시작하나 밤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 이곳은 고지대라서 그런지 아직도 세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 2014. 4. 14.
7 년을 기다린 음나무 순 출하 ~. 두 아이가 독립하고 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준비를 해온지도 10여년이 다 되간다. 불안한 미래를 향해 수 십년 살아 온 도시를 떠나는 일이기에 터를 마련하고 그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기 위해 수없는 날을 고민 하기도 했었다. 수년 전 5백여 평의 전답 값으로 모두들 외면하는 헐값의 .. 2014. 4. 13.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1 귀농을 위해서는 터를 마련하기 위해 토지를 구입해야 하나 그 값이 만만치 않으니 고민하는 이 들이 많은 것 같다. 이주와 동시에 기거를 해야 하고 생계를 해결해야 하니 전답이 딸린 집을 찾고자 하지만 이런 여건을 갖춘 땅은 비쌀수 밖에 없으니 어쩜 당연한 지도 모른다. 예산이 부.. 2014. 4. 13.
임야를 활용한 산더덕 재배 귀농,귀촌을 준비 중 이라면 비싼 전답만을 고집 할 일이 아니며 헐값의 골짜기로 눈을 돌려 산더덕을 뿌려 둬보면 어떨지 싶다. 삽 한자루면 그만이어 남의 땅이 막고 있는 맹지라도 문제 될게 없기 때문이다. 산더덕은 풀 숲에 씨만 뿌려 둬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농약이나 비료,농기계.. 2014.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