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때문에 이동을 보류했지만 호텔같은 방사장을 비워둔체
건강한 재래란을 얻어보려 청정 골짜기에 옛방식을 택했지만
중장비를 동원해 바닦을 파헤치거나 시멘트를 쓰지 않은것은
농약이나 비료등 일체의 간섭없이 수십년 동안 방치되던 골짜기이니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는 닭에게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얼마전 부화한 병아리들도 특별한 보살핌 없이도 한마리의 손실없이
넓은 방사장에 부옆토와 떨어진 풀씨,지렁이등이 지천이니
튀어나온 바닥의 바위도 닭들에겐 모두 필요한 것들인가 보다.
하루종일 흙목욕을 하고 숨고 쫒기를 반복하며 뛰노는걸 보니
꿈에 농장이란 태그를 붙여 재래란 판매를 시작 하며
그간의 준비과정을 되돌아 보니
풀피리를 불며 흙장난을 하던 시절로 되 돌아 오기까지
참으로 긴 여정 이었다.
암닭이 알을 품고 있는 사이로 별들이 고개를 내밀고
세벽을 알리는 숫탉이 있기에 시계가 없어도
불편함이 없다.
우리 선조들은 하우스나 배합사료 없이도 모두들 이런 방식으로 키웠고 건강한 재래란을 얻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닭장 바닦에 돌이 있으면 어떻고 굴곡이 지면 어떤가~!
청정 골짜기에 바닦의 생김에 맞춰 나무를 자르고 그물을 쳐 옛 방식으로 만든 닭장과 방사장 ~`
닭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시간이 지나면 한눈에 알 일이다.
경로당을 찾아가 훈수꾼 할아버지에게 배워 만든 재래식 알둥지에서 암닭이 알을 품고 있다.
10여일이 지나면 앎닭의 날개 밑에서 귀여운 병아리들이 고개를 내밀 것이니
훗날의 누군가를 위해 이 모두 기록으로 남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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