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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유정란

재래식 닭집짓기 5~

by 농장 지기 2014. 1. 2.

추위와 민원 등으로 곡절을 겪던 재래식 닭집이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바닥의 돌들과 자생하는 나무들을 베지 않고 지으려니

시간이 배로 걸리고 잔일도 많다.~~

 

굵고 가는 나무들이 모두 저마다 쓰임새가 있다.

무겁고 구부러진 나무는 바닥 지형에 맞춰 쓰임이 있고 

대나무는 가볍고 곧아 지붕재로 제격이다.!

 

옛방식을  빌어 나무를 활용하니 몸은 피곤하지만

골짜기를 파헤치지 않아도 되 무엇보다 기쁘고

보람있는 한해 였다.

 

만물이 제각기 쓰임새가 있다니

내년 부텀 멧돼지에게 훔쳐간 콩값 받을 궁리나 허며 

달구들 밥이나 주구 살아야 쓰것다~~ㅋㅋ. 

 

20여일을 낑낑 대니 제법 뼈대는 갖춰 진다~~ㅎㅎ

 

굵은 나무를 묶어매고 대나무로 지붕을 올리니 감쪽 같긴 한데~~

 

제법 모양은 나는데 요놈이 과연 폭설에 견딜진 신만이 알구.~~ㅋㅋ

한겨울 와장창 하는 날엔 동네 훈수꾼 할아부지 술안주 될텐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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