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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유정란

멀쩡 한 닭장 ~~

by 농장 지기 2014. 1. 31.

지붕에 그물을 씌우려 노가다밥  30년에게 도움을 청하니

공사판 고강도 안전망을 가져와 하룻만에 뚝딱이다.

다음날 이음새를 마무리 하는데 하루종일 시끄럽다.

강추위로 하루 쉰 마을 훈수꾼 할아부지가 올라 온 때문이다.

 

" 요리해선 어림두 없어~!  "

" 까떡 없다니까요~ "

" 일사 후퇴 이후 이동네만 60년 이여!! "

" 그러나까 알았다니까요~~ "

" 글쎄 그거룬 안되~! ! "

" ~~~~으으 "

 

오전 내동 옥씬각씬 하더니 원정 온 인부들이 더 이상 못 참는다며

2시도 못돼 철수 해 버린다.

요즘 젊은이들은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며 훈수꾼 할아부지도

지팡이를 흔들어대며 내려가 버린다.

어이구,  두야 !! 

다 쫒아 버림 나는 어쩌라고요~~"

~~~ㅜㅜ.

 

드디어 몇일 전 50여 센티의 폭설이 내렸다.

눈 녹기를 기다려 기대반, 걱정반으로 올라가 보니

노가다밥 말대로 지붕이 멀쩡 하다 !

발자국으루 봐  할아부지도 궁금해 다녀 간 것 같다.

할아부지!

새해엔 제발 기냥 좀 냅둬여~~ㅎㅎ

 

"무너진다 " 에 만원 빵 거신분들 ,

명절 광값 받음

돈 앞으루들 쏘세여~~~ㅋㅋ

 

훈수꾼 할아부지의 60년 신공에 못이겨 기둥을 보완한 덕인지

한치 흐트러짐이 없이 그대로인 달구장~~ㅎㅎ

 

40여쎈치의 눈이 쌓이니 약간 느러진것 같지만

탄력이 있어 녹으면 다시 복원 된다는 노가다밥 30년의 설명~~!!

 

눈이 다녹도록 멀쩡하니

1.4 후퇴 때 넘 고생해 판단력이 흐려지셨 나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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