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민원 등으로 곡절을 겪던 재래식 닭집이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바닥의 돌들과 자생하는 나무들을 베지 않고 지으려니
시간이 배로 걸리고 잔일도 많다.~~
굵고 가는 나무들이 모두 저마다 쓰임새가 있다.
무겁고 구부러진 나무는 바닥 지형에 맞춰 쓰임이 있고
대나무는 가볍고 곧아 지붕재로 제격이다.!
옛방식을 빌어 나무를 활용하니 몸은 피곤하지만
골짜기를 파헤치지 않아도 되 무엇보다 기쁘고
보람있는 한해 였다.
만물이 제각기 쓰임새가 있다니
내년 부텀 멧돼지에게 훔쳐간 콩값 받을 궁리나 허며
달구들 밥이나 주구 살아야 쓰것다~~ㅋㅋ.
20여일을 낑낑 대니 제법 뼈대는 갖춰 진다~~ㅎㅎ
굵은 나무를 묶어매고 대나무로 지붕을 올리니 감쪽 같긴 한데~~
제법 모양은 나는데 요놈이 과연 폭설에 견딜진 신만이 알구.~~ㅋㅋ
한겨울 와장창 하는 날엔 동네 훈수꾼 할아부지 술안주 될텐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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