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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귀농 준비 어떻게 시작 해야 하나 ~`

by 농장 지기 2015. 12. 4.

자연으로 돌아 가고자 하나 어디서 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타인의 농장에서 수개월씩 기거하며 배우겠다는 사람도 있고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며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도 많으며

인터넷을 검색하며 영농 교육에 참여 하거나

카폐등에 가입해 올라오는 글들을

섭렵하는 사람도 있다.

 

수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인 누군가의 노하우를 얻고자 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열수 있는 열정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귀농의 성패는 소소한 재배 기술 보다는

어디를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등에

큰 틀의 방향 설정에서 결정 되는 것 같다.

 

영농 기술은 시간을 두고 익힐수도 있는 일이지만

큰 틀에 방향이나 장소 선택등은 한번 결정되고 나면 수정이 불가하며 

근간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헛고생이기 때문이다. 

 

5백여평에 전답값에도 못미치던 예산을 들고 고민도 많았지만

헐값의 골짜기로 눈을 돌려 

자연에 맞겨 둬도 잘 자라는 임산물로 마음을 굳히기 까지는

앞선 이들의 발자취가 큰 힘이 되었다.

 

귀농은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거울 삼아 큰 틀을 잡은 후

장,단기 소득원이 되줄 작물 조합만 적절히 한다면 

결코 큰 돈이 들거나 수년씩 고생해야 자리가 잡히는
그런 일만도 아닌 것 같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 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5백여평의 전답 값으로 3만여평에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해

평생의 소득원으로 풀속에서도 잘 자라는 산더덕 씨를 뿌렸고 산더덕이 굵어질 때까지의 중기 작물로는

자생하는 참나무를 잘라 표고목을 만들었으며

단기 소득을 위해 골짜기에 닭장을 지어 토종 닭을 방사 했다. 

앞선이들의 조언에 따라 베어낸 참나무의 일부를 처분해 보니 농장 조성비를 자체 해결할수 있었다.

 

 이사 후 6개월이 지나자 방사한 토종닭들이 알을 낳기 시작 했고

가을이 되자 표고가 쏫아져 손익 분기점을 넘어 섰다.

늘 신경이 쓰이던 것이 판로 문제였으나 블로그를 만들어 방문자들에게 뿌려 둔 산양삼과 곰취등을 나뭄해 보니

하루가 다르게 주문량이 늘어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 됬다.

산더덕도 굵어지며 씨가 펴져 어린 싹이 다시 나 수십년을 뽑아도 끝이 없을 듯 싶으니

귀농은 반드시 큰 돈이 들거나 수년씩 고생해야만 자리가 잡히는 일만도 아닌 것 같다.

 

농장 귀퉁이에 방법을 달리하며 반평 남짓씩 10 여개의 모집단을 만들어 산더덕 씨앗을 뿌려 둔 후 관찰해 보니

뿌리는 시기와 최적의 방법등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다. 

빠른 기술 습득에는 이만한 방법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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