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에농장 영농일기

슈퍼 도라지 1년을 마무리 하며 ...

by 농장 지기 2015. 12. 25.

씨앗 채취가 끝난 슈퍼 도라지 밭에 겨울이 찾아 왔다.

새봄을 위한 겨울잠에 들었는지

벌 나비가 모여들던 여름과는 달리

마냥 고요하기만 하다.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었으나 수십년만에 찾아온 가뭄에

온 밭이 타들어 가도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아픔도 격었지만 

가뭄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던 수천평의 꽂 물결은 

기쁨을 넘어 진한 감동이었다.

 

평당 수익이 10만원은 될것 같다는 소개 글을 올린 후

농장을 견학오는 회원들을 보며 괸한 짖을 했구나 가슴 졸이기도 했었고

씨앗 판매로 이미 절반 이상의 목표가 달성 됬다는

감사 전화를 받는 보람도 컷던 한해 였다.

 

농사도 사업이니 정확한 시장 분석과 전략적 작물 선택등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영농은 자연을 상대로 하는 일인 만큼 

예측 불가의 변수도 생김을 유념해야 한다.

 

약성이 뛰어나면서도 성장이 빠른 신품종이니 수익율이 높은것이야 이상할 것도 없지만

전문 경매사들 마져도 추후 수년간은

지금의 고수익 구조가 계속될 거라고들 예측하는 작물이니

내년엔 좀더 과감히 확장해 보려 한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수천평의 꽃 물결은

농부 만이 느낄수 있는 진한 감동이었다.

 

1, 2년근 슈퍼 도라지 ~`

극심한 봄 가뭄 속에서도 7 월이 되자 일반 도라지 4~5년근 굵기를 넘어 섰으며

2년째로 접어들자 잔뿌리 하나 하나가 일반 도라지 4~5년근 크기로 굵어 졌다.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 성장이 대단 했으며 토심이 깊은 곳일수록 뿌리 뻣음이 좋았고

당해 출하도 가능하다는 떠도는 소문들은 대부분 사실이었다.

 

2 년근 슈퍼 도라지 ~`

두 세뿌리면 1 키로가 넘었고 하나만 남기고 속아 준 쪽이 수확량이 많았다.

수확한 씨앗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남았으니 망신은 면한 셈이지만 내년 뿌리를 수확하면 재법 쏠쏠할 것 같다.

도라지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며 추후 수년간은 지금의 고수익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