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위해 싸고 좋은 곳을 찾아 발품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문제가 있는 땅으로
눈을 돌려 보면 어떨지 싶다.
모든 조건을 갖춘 땅은 값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거주지는 근처에 따로 마련해도 문제 될게 없으며
길이 없어도 재배 가능한 작물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남의 땅이 막고있는 맹지나 버려진 골짜기등은
모두들 외면하니 헐값에 불과 하지만
작물을 가꾸며 시간을 두고 문제를 해결 하고 나면
값은 몇배로 뛴다.
참나무가 많은 산이나 큰 돌이 많아 버려진 관리지역도 눈여겨 볼 일이다.
참나무를 팔면 농장 조성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농장 조성 중 나오는 자연석 또한 없어 못 파는
보물들이기 때문이다.
예산이 적다면 임대도 생각해 볼 일이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묵전들이 지천으로 1백만원이면 1천평 이상
임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땅들을 임대해 수익율이 좋은 작물들을 심어
한두해 농사를 지어 벌어 사도 그만으로
급할것도 없는 일이다.
싸고 좋은 땅은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어떤 땅도 가꾼 만큼 값은 오르며
땅값이 오르면 영농에 실패해도 손해 볼 일은 없다.
조금만 방법을 달리하면 길은 어디에도 있으며
싸워서 이기는 용장 보다는
이겨 놓고 싸우는 지장의 혜안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남의 땅이 막고 있어 5백여평에 전답값에도 못미치던 버려진 골짜기 였지만
오솔길로 다니며 산더덕 씨를 뿌렸다.
씨앗을 뿌리면 되니 비용이 적게 들며 길이 없어도 문제될게 없기 때문이었다.
몇년을 기다려 길을 내고나니 땅값이 몇배로 뛰었다.
그사이 뿌려 둔 산더덕이 굵어져 3만여평의 골짜기를 뒤덮고 있으니
수십년을 캐내도 끝이 없을 것 같다.
자생하는 참나무를 잘라 만들어 둔 표고목에서도 표고가 쏫아지고 방사한 토종닭들도 고소한 알들을 낳으니
귀농은 반드시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임대도 생각해 볼 일이다.
2천여평의 묵전을 임대해 평당 수익이 10 만원을 상회 한다는 슈퍼 도라지를 심었다.
총비용 1천 2백 만원이 들었지만 가을에 씨앗을 수확해 처분하니 투자금을 회수 하고도 남았다.
농약이나 비료가 필요 없어 혼자서도 충분 했지만 내년 일시에 출하함 요땅을 사고도 남을 것 같으니
귀농은 반드시 큰 돈이 필요한 것만도 아닌 것 같다.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하지 않는 귀농 ~ 2 ` (0) | 2016.02.07 |
---|---|
작물로 풀을 제어하는 법 ~` (0) | 2016.02.03 |
안정적 정착을 원한다면 ~ 2 ` (0) | 2016.01.02 |
슈퍼 도라지 1년을 마무리 하며 ... (0) | 2015.12.25 |
묘목, 씨앗 구입시 유의 사항 ~` (0) | 201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