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이 심했음에도 슈퍼 도라지 밭둑을 따라 심었던
옥수숫대를 뽑고 뿌렸던 시래기 무우들이
모두 실하게 자랐다.
비료나 농약 한방울 준적 없는 청정 먹거리니
어디에든 유용하게 쓰일 듯 하여
골짜기에 말리는 중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청정 먹거리가 지천으로
다람쥐 채바귀 돌듯하던 회색 도시의 매마른 일상 속에서
그간 너무도 많은 것들을 잃고 살았던 것 같다.
특별히 돈들 것도 없으며
내가 조금 움직여 누군가가 기쁠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니
잘 말려 나눔에 쓰려 한다...
* 작물 선택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 cafe.daum.net/beyondorganic )에 정리해 뒀습니다.
나무를 잘라 만든 건조장 ~`
바람이 잘 통하는 골짜기에 덕장을 만들어 건조 중이다.
비용이 든것도 없으니 달걀이나 표고 구매 고객들에게 덤으로 내주려 한다.
짚으로 엮은 시래기 ~`
무지랭이로만 알았던 옛 민초들이 이리 말린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
둘을 비교하며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묻어 둔 무우 ~`
작은 무우들은 닭들 간식으로 내줬고 통통한 녀석들은 따로 뭍어 뒀다.
덤으로 얻은 청정 먹거리들이니 한가할때 꺼내 말랭이를 말들어
그간 응원해 주던 이웃들에게 선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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