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도시를 뒤로하고 자연으로 돌아와
처음 심은 나무가 탱자 나무였다.
가을이면 담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탱자나무 울타리에서
노랗게 익은 탱자를 주워 구슬치기를 하곤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이었나 보다.
농장 입구에 제법 여러 그루를 심었으나
추위를 이겨낸 딱 한그루가 살아 남아
이리 열매들이 열린다.
늘 이맘때면 아궁이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숫검댕이 손에 몽당 연필을 쥐고 숙제 하다 잠들곤 했던
그 시절이 아련히 떠오른다..
* 작물 선택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초가지붕과 탱자나무 울타리는 잘도 어울렸던 것 같다.
지금은 옛이야기가 됬지만 소달구지가 다니고
붉은 고추가 널려있던 그런 지붕이 그립다...
울타리로 사용되던 탱자나무 ~`
가지가 푸르고 하얀 꽃이 귀품이 있으며 노란 열매에 향까지 좋아
요즘은 고급 정원수나 분재 소재로 주로 쓰인다고 한다.
차안에나 거실에 몇개를 놓으면 상큼한 향이 그만인 탱자 ~`
어린시절 등하교 길 주머니 가득 넣고 다니며
구슬 치기를 했던 추억이 서린 열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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