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폭설이네요~`

첫눈이 내렸다.

첫눈이란 말이 무색 하리만치

20여 센티는 내린 것 같다.

 

하루가 멀다하고 가을비가 내려

산더덕 씨앗도 다 털지 못했는데

갑자기 눈천지다.

 

12월 9일 첫눈이 내린 지난해에 비해

보름은 빠른 것 같으니

산골 날씨는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골짜기가 미끄러워 표고 따기도 글렀으니

괸스레 투정 말고 내려가

산더덕 몇뿌리 구워

막걸리나 한잔 해야 쓰것다..

 

온 천지가 눈이불로 지난해 2월 폭설이후 가장 많이 온것 같다.

첫 눈이 요정도니 내년 산열매도 풍성 하겠지 ..

 

닭장 지붕이 눈이불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닭이 눈을 먹으면 산란을 멈추던데

올해도 그런지 지켜 보려 한다. 

 

눈덮힌 표고목 ~`

눈이 녹기 전 바람이 불어야 할텐데

아직 표고가 한창이니 내일은 빗자루들고 올라가 쓸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