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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6월의 골짜기 농장 ~`

by 농장 지기 2015. 6. 16.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고 나자 골짜기에 다시 생기가 돈다.

낙엽을 적시기에도 부족한 양이었지만

논밭과는 달리 단시간에 활력을 찾아 간다.

 

산더덕은 1주일에도 30여 센티 이상씩 줄기를 뻣어 풀을 이겨 내

곰취며 산당귀 역시 잎을 채취해도 뒤돌아서기가 바쁘게 새 잎이 다시 돋으며

이삼일도 않되 본래의 모습을 되찿는다.

 

숲가꾸기를 한답시고 나무나 잡목을 베며 방정을 떨어댄 곳 일수록

가뭄 피해가 크다.

홍수나 가뭄등에 끄덕 없도록 공생 구조를 이루고 있

숲의 균형을 파괴 한 욕심이 부른 화였던 것 같다.

 

풀속에 묻혀있던 싹들은 약하지만 모두 말짱 한것을 보면

그 역할이 다를 뿐 이름없는 풀 한포기도

쓸모없는것은 없나 보다.

 

본시 제자리를 찾아 간 것이니 피해랄 것도 없지만

산은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 하며 있는 그대로를 활용 할 구상을 하는것이

능률 적이며 빠른 길인 것 같다.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힘차게 줄기를 뻗으며 풀을 제압 하는 산더덕 ~`

가뭄을 이겨낸 산더덕이 드디에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 한다.

뒷쪽 차광막은 캅이와 나의 첨단 휴계실 ~~`ㅎㅎ

 

그사이 5구로 자란 산딸이 여물어 간다.

열매가 붉어지면 풀숲에 숨은 녀석들 포획을 나서야지 ~~ㅋㅋ

 

꽃대 올릴 준비가 한창인 곰취 ~`

아낌없이 내주던 야생 곰취 이파리가 솟뚜껑 만하다.

채취시에 절반은 남겨 둬야만 씨방이 맺혀 골짜기로 퍼진다.

 

최근 발견한 삼지 구옆초 ~`

내년부터는 야들에게도 골짜기 한 귀퉁이를 내줘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