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고 나자 골짜기에 다시 생기가 돈다.
낙엽을 적시기에도 부족한 양이었지만
논밭과는 달리 단시간에 활력을 찾아 간다.
산더덕은 1주일에도 30여 센티 이상씩 줄기를 뻣어 풀을 이겨 내고
곰취며 산당귀 역시 잎을 채취해도 뒤돌아서기가 바쁘게 새 잎이 다시 돋으며
이삼일도 않되 본래의 모습을 되찿는다.
숲가꾸기를 한답시고 나무나 잡목을 베며 방정을 떨어댄 곳 일수록
가뭄 피해가 크다.
홍수나 가뭄등에 끄덕 없도록 공생 구조를 이루고 있던
숲의 균형을 파괴 한 욕심이 부른 화였던 것 같다.
풀속에 묻혀있던 싹들은 약하지만 모두 말짱 한것을 보면
그 역할이 다를 뿐 이름없는 풀 한포기도
쓸모없는것은 없나 보다.
본시 제자리를 찾아 간 것이니 피해랄 것도 없지만
산은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 하며 있는 그대로를 활용 할 구상을 하는것이
능률 적이며 빠른 길인 것 같다.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힘차게 줄기를 뻗으며 풀을 제압 하는 산더덕 ~`
가뭄을 이겨낸 산더덕이 드디에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 한다.
뒷쪽 차광막은 캅이와 나의 첨단 휴계실 ~~`ㅎㅎ
그사이 5구로 자란 산딸이 여물어 간다.
열매가 붉어지면 풀숲에 숨은 녀석들 포획을 나서야지 ~~ㅋㅋ
꽃대 올릴 준비가 한창인 곰취 ~`
아낌없이 내주던 야생 곰취 이파리가 솟뚜껑 만하다.
채취시에 절반은 남겨 둬야만 씨방이 맺혀 골짜기로 퍼진다.
최근 발견한 삼지 구옆초 ~`
내년부터는 야들에게도 골짜기 한 귀퉁이를 내줘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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