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서 장작불을 피워가며 닭장을 짖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어느덧 일년이 지났다.
골짜기에 닭들을 방사해 보니 매일 알 줍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웃지못할 일들도 자주 격는다.
봄이 되자 케이지에 가둬 키우는 양계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앎닭들이
병아리를 품기 시작 하지만
여러 마리가 동시에 품다보니 왕 푼수에
칠뜩이도 한둘이 아니다.
모이를 먹으러 나왔다가 둥지를 못찾는 얼뻥이가 있는가 하면
자기 둥지는 비워둔 체 남의 둥지로 들어가
억지를 부려대는 무대뽀도 있다.
밥은 집에서 먹고 알은 취미가 민원인 고시키 밭에가 낳던
초복이를 닮아 가는지
천지가 둥우리 임에도 꼭 알품는 암닭 둥지에 엉덩이를 들이 미는
놀부 심뽀 몇몇이 늘 문제를 일으킨다.
하루도 조용 할 날이 없지만 그래도 매일 고소한 알들을 쏙쏙 낳아 주니
잡비 충당이나 초기 안정적 정착에는
요만한 녀석들도 없는 것 같다 ~.
* 기타 나무로 닭장 짖는 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요 이쁜 녀석들 ~~ ㅎㅎ
두 녀석이 알을 깨고 나와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살며시 얼굴을 내민다.
몇 발짝 나오다가도 바스락 소리만 나면 쏜살같이 어미 날개 속으로 몸을 숨기네 ~~ㅋㅋ
요 얼빵이는 물 먹으러만 나오면 둥지를 못찾아 남에 둥지에가 요러니
도대체 어찌해야 정신을 차린다냐 ~`
오늘은 품던 알 팽게쳐 두고 남에 병아리를 뺏어 보려 하루종일 요짖이다.
치킨집 구경가고 싶으면 니 맘대로 해봐라 ~~ ~
고녀석 볼수록 똘똘하게 생겼네 ~~ㅋㅋ
그랴~`
어여 커 군기 반장 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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