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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요 이쁜 놈들 ~`ㅎㅎ

by 농장 지기 2015. 5. 15.

눈속에서 장작불을 피워가며 닭장을 짖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어느덧 일년이 지났다.

골짜기에 닭들을 방사해 보니 매일 알 줍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웃지못할 일들도 자주 격는다.

 

봄이 되자 케이지에 가둬 키우는 양계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앎닭들이

병아리를 품기 시작 하지만

여러 마리가 동시에 품다보니 왕 푼수에

칠뜩이도 한둘이 아니다.

 

모이를 먹으러 나왔다가 둥지를 못찾는 얼뻥이가 있는가 하면

자기 둥지는 비워둔 체 남의 둥지로 들어가

억지를 부려대는 무대뽀도 있다.

 

밥은 집에서 먹고 알은 취미가 민원인 고시키 밭에가 낳던

초복이를 닮아 가는지

천지가 둥우리 임에도 꼭 알품는 암닭 둥지에 엉덩이를 들이 미는

놀부 심뽀 몇몇이 늘 문제를 일으킨다.

 

하루도 조용 할 날이 없지만 그래도 매일 고소한 알들을 쏙쏙 낳아 주니

잡비 충당이나 초기 안정적 정착에는

요만한 녀석들도 없는 것 같다 ~.

 

* 기타 나무로 닭장 짖는 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요 이쁜 녀석들 ~~ ㅎㅎ

두 녀석이 알을 깨고 나와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살며시 얼굴을 내민다.

몇 발짝 나오다가도 바스락 소리만 나면 쏜살같이 어미 날개 속으로 몸을 숨기네 ~~ㅋㅋ

 

요 얼빵이는 물 먹으러만 나오면 둥지를 못찾아 남에 둥지에가 요러니

도대체 어찌해야 정신을 차린다냐 ~`

 

오늘은 품던 알 팽게쳐 두고 남에 병아리를 뺏어 보려 하루종일 요짖이다.

치킨집 구경가고 싶으면 니 맘대로 해봐라  ~~ ~

 

고녀석  볼수록 똘똘하게 생겼네 ~~ㅋㅋ

그랴~`

어여 커 군기 반장 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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