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접어들자 긴 겨울잠에 빠져있던 골짜기가
제모습들을 드러내기 시작 한다.
비료나 농약 한방울 준적 없고 풀 한포기 뽑은적 없지만
골짜기 마다 굵어지는 산더덕들로 발디딜 틈이 없고
심어둔 음나무 뿌리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새순들이 올라 온다.
뿌려 둔 곰취와 산삼들도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나무를 잘라 만든 닭장에서는 앎닭들이
앞다퉈 병아리를 품는다.
참나무를 활용해 만들어 둔 표고목에서 표고들이 줄줄이 나오니
당장 사는데도 문제가 없다.
수백년 동안 눈길조차 받지 못한체 외면 당하던 곳이었지만
청정 골짜기는 전답과는 비교 할수 없는 가치를 지닌
어머니 품같은 곳인 것 같다.
청정 먹거리에 제값을 지불 할 소비자는 넘쳐 나고
풀속에서도 잘 자라는 임산물은 셀수 없이 많다.
이런 작물을 선택해 자연에 맞겨 둔다면
적은돈으로도 안정적인 정착은 어마든지 가능하니
귀농은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굵어지는 토종 산더덕 ~`
풀 한번 뽑아준적 없지만 이리들 자란다.
부엽토가 많은 골짜기 주변에서는 일년에도 엄지 만큼 굵어졌다.
뿌려 둔 산삼들도 제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이든 뿌려만 두면 키워서 돌려주니 골짜기는 어머니 품 같은 곳이었다.
골짜기를 따라 뿌려 둔 곰취 ~`
산더덕이나 곰취, 당귀, 산삼등은 풀속에서도 잘 자라 일이 적고 씨앗을 뿌리면 되니 투자비도 적지만
한번만 뿌려두면 그 씨가 떨어져 수십년에 걸쳐 수확할수 있는 작물들이다.
지난 봄 능선을 따라 뿌리를 심었던 음나무 ~`
순이나 줄기, 뿌리까지 약재로 쓰이는 작물 이지만 뿌리를 심으면 되니 타작물에 1/10 비용이면 충분했고
2만여평을 심는데 혼자서 보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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