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밤 기온이 떨어지더니 닭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계곡 물을 끌어오는 호스가 얼기 시작한다.
밤낮 기온차가 크니 고품질에 임산물을 가꾸기엔 최적 이지만
겨울이 길어 이러저런 준비도 필요하다.
토종 산더덕은 거친 골짜기 풀속에 씨를 뿌려 팽게쳐 둬도 알아서 굵어지며
한배낭만 캐도 수십만원으로 바쁠 일이 없어
귀농,귀촌인들에게는 그만인 작물이지만
겨울 동안 필요한 양은 땅이 얼거나 줄기가 삭기 전
미리 캐둬야 한다.
저온 창고를 신청하면 대부분에 비용을 지원해 주지만
냉장 보관으론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떨어진다.
통속에 넣어 계곡물에도 담가 보며 이러저런 궁리를 해 보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글쎄 아궁이 옆에 묻으라니까~`"
"아이구 ~`
아궁이가 있어야 옆에 묻지요."
마을의 훈수꾼 할아부지는 오늘도 부엌 아궁이 옆에 묻고
솔가루로 덮어 두라 성화다.
고민끝에 토굴을 파기로 결정 했다.
무우도 묻고 생강도 묻는데 더덕이라고 특별히
안될 이유가 없을듯 싶기 때문이다.
옛 선조들이 부엌 바닥에 묻었다면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 토굴속에 보관하며
결과를 지켜 보려 한다.
민초들에 지혜를 빌린 더덕 저장용 토굴 ~~`
오늘 새벽부터 호스가 얼었지만
내 그럴 줄 알고 미리 흙으로 빵빵하게 덮어 뒀지 ~~ㅋㅋ
꿈에 농장표 천연 저장고 ~`
개량종 밭더덕과는 달리 토종은 조직이 단단해 괸찮을 것 같기도 하다.
캅이에게 경비를 맞겼으니 문제야 없겠지만
그래도 자물쇠를 달지 말지는 현제 진행형 고민 중 ~`
연말과 구정 출하를 대비해 보관 중인 산더덕 ~`
저온 창고에 보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르며 신선도가 떨어졌지만
토굴속에 넣어두면 과연 어떨지 결과가 궁금하다.
10여일이 지났지만 흙으로 덮어 두니 아직 잔뿌리까지 그대로다.
비용 제로에 정전이 되도 끄덕 없을 만년 저장고이니
훈숫꾼 할아부지와 만원빵이라도 해야 쓰것다 ~~ ㅎㅎ
* 기타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더덕, 씨앗, 예약 안내
더덕 : 상품 중품 구분없이 : 1 키로 - 4만원 ( 택배비 5천원 별도 )
2 키로 - 8만원 ( 택배비 포함 )
씨 앗 : 1 리터 - 35 만원 ( 약 1천평 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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