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니 온 골짜기가 만산 홍엽이다.
골짜기를 뒤덮으며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던 산더덕들도
잎이 노랗게 물들며 겨울 준비가 한창이다.
지금은 한손으로 쥐지 못할 만큼 굵어진 개체도 보이며 출하를 시작 했지만
시작할 당시엔 모두들 않된단 말뿐이었으며 자문 할 곳도 없으니
웃지못할 시행착오도 수없이 격었다.
굵은 더덕 주위로 어린싹이 나는걸 눈으로 확인 했는데도
막상 씨를 뿌려보면 얼마 못가 고사하고 마니
이유를 몰라 속만 태우며 수년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씨앗이 문제였 다는걸 알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시중에 나도는 씨앗은 대부분 밭에 맞도록 개량된 것들로
자생력이 강한 토종이 아니면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풀이 욱어진 거친 산에서는
견디질 못함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배낭을 매고 산에 다니며 토종씨를 채취해 번식 시키기 까지와
굵게 키우는 요령을 터득 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수확시기에 쫒길 일 없이 한배낭만 캐와도 그만이니
그간의 시름이 봄눈 녹듯 사라진다.
풀 한번 메준적 없지만 양지를 찾아 줄기를 뻗으며 이겨 내더니
스스로 잎을 떨구며 강추위를 견뎌낼 준비를 한다.
우리 산야에 자생하는 토종에는 인간에 기술이 넘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겨울 준비가 한창인 산더덕 ~
스스로 씨를 퍼트리며 어린 싹이 다시 나니 수십년 뽑아도 끝이 없을 듯 하다.
인터넷을 통해 씨앗을 샀다가 중국산에 속아 모두 죽이며 수년씩 헛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토종씨를 뿌리니 3년이 넘어서자 풀속에서도 급속히 굵어졌다.
* 기타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더덕 예약 안내
1 kg - 4 만원 (택배비 5천원 별도 )
2 kg - 8 만원 ( 택배비 포함 )
씨앗- 1리터, 35만원 ( 약 1 천평 뿌려짐 )
* 그간 격려에 감사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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