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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종균 작업 이틀째

by 농장 지기 2014. 3. 9.

표고 재배를 위해 그간 많은 준비를 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과는 다르다.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골짜기에 맞겨 재배하기 위해서는산속에서 종균 작업을 해야 하나

골짜기에서 대단위의 노지재배를 시도한 사람이 없으니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표고 재배의 전문가이신 은초롱 선생님께서 자문을 해줘

하룻만에 현장 상황에 맞는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나 가을이 되면 농장 곳곳에 자연산 표고가 보인다.

아마도 이 골짜기에 자연산 표고가 자라기 좋은 뭔가가 있나보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그 원인을 알때까지 도전 하려 한다.

 

일체의 간섭을 배재하고 골짜기와 표고의 습생에 맞겨 자라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둘 생각이다.

훗날 나와 같은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부나마 참고가 될테니

앞서가신 분들께 신세진 것들을 보답하는 길이라 여기며

기타의 문제는 소비자의 평가로 대신 하고자 한다.

 

첫날 시도 해보니 나무 가루가 튀며 자꾸만 눈으로 들어가 보통 불편 한게 아니다.

내 고집 대로 큼직한 전투모자를 사왔더나 어번엔 턱쪽으로 들어온다.

은초롱 선생님 말대로 보안경으로 교체해 보니 역시 고것이 딱이다!.

괸스레 고집부렸다 모자값만 날렸네~~ㅎㅎ

 

하나하나를 판에서 빼 참나무에 넣으려니 속도로 떨어지고 손가락 끝이 갈라져 아프기만 하고 일이 않된다.

선생님 얘기대로 한방에 턴 후 손가락에 테잎을 감으니 요게 요술쟁이다.

요리 하니 속도도 빠르지만  띵가띵가 놀고 먹기다~~ㅎㅎ

 

작업대를 만들어야 할것 같지만 말해 준다고 쪼로로 하기도 뭣해 기냥 우격다짐으로 쌓아놓고 해보니

쌓기도 어렵지지만 요시키 들이 쉴만 하면 와르르 무너진다.~~ㅜ

낼 잉랑 못이기는 척 작업대를 맹글어 봐야 쓰것다.~~ㅋㅋ

 

내가 볼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은초롱 선생님은 자꾸만 비닐을 덮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른다. 

선생 모셔놓고 싸우기도 뭣해 기냥 덮는 척만 해뒀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덮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진즉 그리 설명해 줬어야지  괜히 비닐만 버리고 두번일 하게 생겼네 ~~ㅜㅜ

 

~~~셋째날 부터는 나무를 말려야만 하는 이유, 구멍을 수직으러 뚤어야 하는 이유,덮어야 하는 이유,세워야 하는 이유

      조기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등 모두들 쉬쉬하는 고급 기술들을 선생님께 배우고 현장에서 익힌대로

      세살먹은 아이도 할수 있도록  세세히 공개 하겠으니

      의문가는 점은 댓글을 남겨 두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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