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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종균 작업 셋째 날 ~

by 농장 지기 2014. 3. 9.

종균작업을 시작 한지 3일째가 되니 모든 일들에 체계가 잡힌다.

가파른 골짜기에서의 작업이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이제부턴 안전사고를 주의하며 이 패턴으로 진행한다면

4월 중순 쯤엔 모든 작업이 끝날것이다.

 

이제 크고 작은 준비를 하며 현장에서 익힌 바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두려 한다.

훗날 누군가 골짜기 노지 재배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소중한 경험과 지적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며 지도해 준 은초롱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골짜기에서의 작업에서도 작업대에 올려놓아야 천공을 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을 유지할수 있었다.

현장 상황에 맞도록 제작한 작업대로 팔을 뻣으면 자연스럽게 다을 수 있는 높이가 적당하다.

우측 위 (전선옆) 50도 정도의 각을 이루도록 보조 파이프를 덧댄 이유는

가는 나무의 경우 사이에 끼도록 하여 천공 중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 작은 차이가 작업속도를 두배가량 빨라지게 했다.

 

종균을 주입한 나무들은 정리해 모으되 여건만 허럭 한다면 지면 가까이에 펼쳐 놓는것이 좋다.

이유는 위아래 표고목의 습도 차를 줄여 고른 종균 활착을 유도하기 위함이며

이는 훗날 버섯 발생량을 좌우 할 많큼 큰 영향을 미친다.

 

비닐을 덮는 이유는 조기 접종 과도 연관이 있지만 조기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설명키로 한다.

이른봄 골짜기에서는 평지와는 다르게 밤낯의 기온차가 크니 수분의 손실로 윗쪽 표고목의 급격한 건조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한낯의 온도가 30도가 넘어간다면 비닐에 구멍을 내 줘야만 하며

접종이 늦은 경우라면 차광막만 덮는것이 좋으며 밤에는 보온재를 덮어 온도차를 줄여주면 더욱 좋다.

 

표고 종균은 추위에 얼어죽는 경우는 없으나 고온에는 취약 하므로 여름철 관리가 중요하며

접종 후 6개월의 관리 여부에 따라 5년이 좌우되며 발생량도 두배이상 차이가 난다.

 

* 참나무를 가을에 베야만 하는 이유

 

 표고재배를 위한 참나무를 가을에 베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접종은 2월에 조기접종 하는게 좋으며 베는 시기는 11월이 좋다.

 표고균은 사멸균으로 죽은 나무에 활착하며  20~30도 사이에 왕성하게 활동하나

 덜마른 나무에 접종을 한다면 나무가 살아있어

 아무리 적정 온도를 유지해 줘도 활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이때가 월동을 위해 나무에 영양분을 축적하고 겨울잠을 시작하는 시기로

 일찍베면 수분이 많아 시간이 지나며 나무와 표피가 벗겨지며

 늦게 베면 양분이 소모되 버섯 발생이 적기 때문이다.

 

 덜마른 나무를 따뜻한 곳에 두면 겉이 마르며 심재부의 수분이 빠져 나오지 못하므로

 약간씩 물을 뿌려 삼투압 작용에 의해 밖으로 빠져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만약 2월에 베거나 접종시기가 4월을 넘긴다면 실패는 불보듯 뻔하다.

 

 조기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와 천공을 수직으로 해야 하는 이유,

다공이 유리한 이유,껍질이 벗겨진 부위나 옹이부분에는 촘촘히 천공해야 하는 이유,

중간중간 표고목을 뒤집어 줘야 하는 이유 접종 후 6개월의 관리가 성패를 좌우하는 이유등은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정리해 둘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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