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재배를 위해서는 늦가을 참나무를 베 실금이 가도록 말린 후
1.2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천공 후 표고 균사를 주입해야 한다.
종균을 주입하기 위해서는 참나무에 천공을 해야만 하는데
천공은 나무와 수직을 이루도록 하는것이 좋다.
이 역시 여러 이론이 있으나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공기 중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잡균들이 존재한다.
나무가 살아 있을 때는 스스로 잡균 침투를 방어하나 죽은 나무는 방어 능력이 없어
세균들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표고균도 죽은 참나무의 영양분으로 살아가는 사물 기생균 중 하나이다.
구멍이 나무와 수직이 되지 않으면 종균이 주입 된 구멍과 나무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푸른 곰팡이및 기타 잡균이 침입해 균사의 퍼짐을 방해하며
잡균이 먼저 자리를 잡게되면
균사가 고루 퍼지지 못하거나 괴멸 하게 된다.
종균 주입 후 구멍 입구를 스치로폼으로 막아두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참나무를 일정한 길이로 자르다보면 나무 껍질이 파손 된 부위나 옹이부분,
썩은 부분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때도 구멍 사이의 간격을 줄여
다공을 해줘야 한다.
손상된 부위는 푸른 곰팡이나 잡균들이 침입하기 용이하므로
근처에 미리 표고 균사를 주입 해야 둬야만 잡균 침입을 예방해
재배사 전체로 잡균들이 퍼져 나감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듯 보이나 훗날 표고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수확량을 좌우하게 된다.
오랜 경험자들이 다른 사람의 수 배에 가까운 수확을 하는 이유도
이런 작은 차이들 때문이다.
천공이 비스듬히 된 경우!
이런 상태로 종균을 주입하면 틈사이로 잡균이 침입해 표고목 전체로 퍼져 균사의 생장을 방해하게 된다.
종균 주입을 그림 처럼 대충 하게 되면 틈사이로 다량의 균들이 침입해
참나무가 세균에 감염되며 한번 감염되면 그표고목 뿐만 아니라 재배사 전체로까지 잡균이 퍼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방제를 하거나 이런 표고목은 멀리 격리하는게 좋으며
푸른 곰팡이등에 감염된 표고목이 보인다면 즉시 빼내 폐기 처분하는 것이 상책이다.
수직으로 천공되 종균 주입이 올바른 상태!
이렇게 해야만 잡균이 침입하지 못해 고른 표고발생을 기대할수 있다.
다공으로 종균을 촘촘히 주입해 표고균 스스로 잡균과의 세력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만
별도의 방역 없이도 무농약,무공해의 건강한 표고를 얻을 수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표고 발생은 가뭄에 콩나듯 할수 밖에 없게 된다.
고수들이 재배사를 한바퀴 휙 돌아만 봐도 재배자가 농약을 쓰는지
자금난에 시달리는지 까지도 한눈에 알수 있는것은
그들은 오랜 경험으로 표고균의 생리와 자연에 이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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