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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털두껍이 하늘소.

by 농장 지기 2014. 3. 26.

이른 봄 종균 작업 후 균사가 고루 퍼지도록 하려면

물 주기를 반복하며 보온재와 차광막을 덮어 두는 것이 좋다.

아직 밤기온이 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란을 위해 날아드는 털두꺼비 하늘소의 침입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털두꺼비 하늘소는 4~5월 마른 참나무에 산란을 한다.

표고목이 털두꺼비 하늘소의 침입을 받게 되면 

일년여도 못되 표피가 벗겨진다.

성충이 되기위해 표피와 목질부 사이를 전부 갉아 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표피가 벗겨지기 시작한  참나무에는 더 이상 표고가 발생하지 못하므로

푸른 곰팡이가 번지며 다른 표고목까지 망치기 전에

폐목 처리하는 수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

어떤이는 팽게쳐 둬도 잘만 나더라며 고집을 내세우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표고를 본적 조차 없으니

어쩜 당연한지도 모른다.

털두꺼비 하늘소나 푸른 곰팡이가 침입한 표고목에서 발생한

영양 상태가 부실한 표고가

맛과 향이 뛰어나거나 사람에게 좋을 수는 없다.

 

허술히 대비하고도 피해를 입지않을 방법은 있다.

농약을 살포하면 된다.

영농은 돈자랑이 아니며 자연농법은 원리를 모른체 할수 있는게 아니다.

배움을 게을리 하며 부끄러운 줄도 모른 채 아집을 부리거나

자기 고집을 내세워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 

 

3월 25일 첫 털두껍이 하늘소가 발견 됐다.

비록 활동이 둔하고 낙옆밑에 움츠리고 있지만 요놈들은

기온이 오르면 산란을 위해 본능적으로 표고목으로 몰려 온다.

고수들이 재배사의 사진만 보고도 그가 농약을 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까지도 한 눈에 알아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