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으며 시작된 표고 종균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모두들 장비를 동원하라 했지만 수작업으로 참나무를 굴려
골짜기에 모으는데 2달이 소요 됬고 종균작업에 한달이 걸렸으니
총 3개월을 매달린 셈이다.
서울 센님이 산 골짜기를 수백번 오르 내렸지만
멀쩡한 골짜기를 한바퀴 돌아보니 마음은 상쾌하다.
완성된 표고목은 골짜기와 능선을 따라 차광 막을 띄워 뒀다.
농약없이 털두꺼비 하늘소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고온에 기승을 부리는 푸른 곰팡이는 시원한 바람으로 해결하고
기타의 문제는 청정 골짜기의 맑은 물과 이슬에 맞길 생각이다.
하우스를 짓고 한곳에 모으면 일은 쉽지만
인간에 기술이 자연을 능가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모양이 빠지고 수확량이 적을진 모르나
자연산 표고가 자생하는 골짜기에 맏겨
맛과 향이 살아있는 표고를 얻어 보려 한다.
산중턱 나무 사이로 모아둔 표고목들~`
곳 녹음이 짓어지고 그늘이 질테니 별도의 차광막은 필요치 않을 것 같다.
고지대 이기에 밤낯의 기온차가 커 고품질에 표고가 기대되는 곳이다.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종균 활착을 위해 비닐로 보온을 하는 중이며
바윗틈 용천수에 호스를 연결해 고도차를 이용하니
특별히 가뭄 걱정 할 일은 없을듯 싶다.
골짜기의 바람과 이슬에 맞기며 훗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모두를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습도가 적당하니 고온성 표고목은 모두 이 계곡을 따라 모아 두었다.
아마도 이 물들로 인해 자연산 표고가 자생하는 듯 싶다.
산 꼭대기에서 스며든 물이 중턱 바윗틈에서 사철 흘러 나오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표고를 재배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이다.
근처의 참나무는 한 달여에 걸쳐 모두 이곳에 모았으니
가뭄이 들어도 물 걱정 할일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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