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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유정란

내가 임야를 선택 한 이유 ...

by 농장 지기 2014. 3. 2.

귀농 귀촌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는 사람 중엔 값싼 전답만을 고집하며

수년씩 허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것 같다.

결론 부터 말하면 싸고 좋은 땅은 어디에도 없으며

10년이 걸려도 차비만 날리기 십상인 일이다.

 

수 년전 5백평의 전답값으로 버려진 골짜기 3만평을 선택 했다.

골짜기에서 재배할수 있는 청정 먹거리도 셀수 없이 많으며

몇 년만 가꾼다면 5백여평 전답의 수 십배 소득을 올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었다.

 

내가 선택한 임야는  타인의 밭이 막고 있는 맹지 였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 하면 작물을 심어 키우며 기다리면

수년내 매입로 나올 가능성아 크며

최악의 경우에도 밭에서 얻는 소득의 몇배 임대료를 지불 한다면

진입이 불가할 것도 기 때문이었다.

 

임야를 매입 후 이것 저것을 심어 테스트 해 보니

나에 실정에 적합한 작물로는 산더덕과 두릅,음나무등이 제격 이었다.

두릅이나 음나무는 뿌리를 심으면 되니 비용이 적게들고 

풀속에 팽게쳐 둬도 몇 년이면 수확이 시작 되며

한번 심어 놓으면 수 십년에 걸쳐 수확 할 수 있는 

일체의 관리가 필요 없는 작물이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맹지를 사서는 않되며 산속의 몇 만평을 수확 할 수도 없다 했지만

봄 한철 산나물을 채취해 생활하는 인근 사람들에게 

수확량의 절반을 준다면

손하나 까딲 않고도 수확은 가능하다.

 

판로를 어찌할 거냐 반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테넷을 활용해 남의 절반 값에 판다면 없어서 못 판다. 

반값에 팔아도 농기계까지 사 죽도록 일해도 본전 건지기 힘든

논밭 5백평 보다는 수십배 이득이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 앞의 밭이 매물로 나와 진입로 문제를 해결 했으며

심어둔 두릅과 음나무 수확도 시작 됬다.

사람들은 운이 따른다고들 부러워 하나 나는 지금껏 운을 믿고

일해본 적이 없다.

이제 곰취와 산당귀등 각종 산채류의 씨를 뿌려

농장을 완성 해볼 생각이다.

 

자연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면 값 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이 아닌것 같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길은 어디에도 있으며

적은 돈으로도 넓은 농장을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로 보인다...

 

주말를 이용해 골짜기에 심은 2만여평의 두릅~!

내땅에 미래를 위한 작물을 심는 재미는 골프나 등산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눈딱 감고 몇년을 기다려 완성한 진입로~

길이 없어도 지나다닐 수는 있으니 작물을 심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길을 내고나니 땅값도 몇배 올랐다.

싸워서 이기는 용장 보다는 이길수 있는 길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일로 보인다.


귀농은 수년씩 고생해야 자리가 잡히는 일만도 아닌것 같다.

 

* 직거래처 확보 방법,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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