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봄에 묻어 둔 음나무를 심기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선다.
서울을 빠져 나가니 차창밖의 차가운 새벽 바람이
가슴속까지 상쾌함을 더해준다.
농장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는다.
골짜기로 올라가니 성미 급한 녀석들은 벌써
울긋 불긋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다.
숲의 신선함이 담배 대신 배낭속의 커피로 손을 이끈다.
마음이 가는데로 커피 한잔을 따르니
산속의 아침공기와 어우러진 진한 커피향이 형언할수 없는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5백여 그루를 옮겨 심고 서둘러 서울로 향한다.
산마루에 걸친 저녁 노을이
산허리를 휘감은 운무와 어우러져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가 온다...
지난봄 못다심어 한곳에 모아 둔 음나무 묘목들
겨울 추위에 뿌리가 얼지 않도록 낙옆으로 덮어 주었다.
봄과 활착율을 비교해 보기 위해 비닐 끈을 묶어 표시해 두었다.
잘라낸 뿌리들을 잘라 심어둠 1년이면 묘목으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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