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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생제 유정란18

복 다림 ~` 초복 지난지가 어져께 같은데 벌써 중복이다. 세상사 잊고 골짜기에 들어오니 시간 감각이 둔해 지나보다. 한여름 이지만 이곳은 아직도 저녁이 되면 긴팔을 입어야 하고 세벽녘엔 이불을 덮어야 잠을 잔다. 골짜기에 들어와 앉으면 한낮에도 서늘하다. 숲이 욱어져 볕을 가려주고 나뭇.. 2014. 7. 29.
임야 활용과 산삼 ~~ 장마가 주춤해 골짜기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숨어있던 산삼들이 보인다. 수년 전 뿌려둔 삼씨가 발아해 7월 말로 접어들며 열매가 붉어졌기 때문이다. 산삼은 산이 깊고 습도가 적당하며 바람이 잘통하는 골짜기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자라며 5월말이면 열매가 맺혀 7월이 되면 붉게 익는.. 2014. 7. 26.
임야를 선택 하고자 한다면 ~5 임야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 임에도 값이 싸니 적은 돈으로도 전답의 수십배 소득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풀이나 잡목 제거가 쉽지 않으며 산짐승이 많다는 단점도 함께 지닌 곳이다. 임야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려 한다면 반드시 봄과 여름의 생태를 동시에 살핀.. 2014. 7. 25.
임야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4 임야를 선택해 산나물을 가꾸며 가축을 기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때는 몇가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산은 경사가 심하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 논밭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임야에 작물을 심으려 할때는 중턱부터 심어보라 권하고 싶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아래에서 부터 심어 올.. 2014. 7. 18.
임야를 선택 하고자 한다면 ~2 수백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임야의 가치가 밝혀지기 시작하며 산에 관한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답에 비해 헐값에 불과하나 활용 여하에 따라 수십배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만 도대체 어떤 산을 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임야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있.. 2014. 7. 12.
요것 봐라~?? 닭들을 키우다 보니 여러 일들을 격게 된다. 요 뺀순이들이 닭대가리 같아도 어떨땐 그 영악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뺀순이 하나가 닭장문 앞에서 어슬렁 거리는게 아무래도 수상쩍다. 가만 살펴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닭장을 드나들며 알둥지를 오르 내린다. 야가 병아리를 까려.. 2014. 7. 4.
옛 방식 그대로의 재래식 닭 키우기 ~` 수익성 위주의 경제 논리에 밀리며 달걀 하나도 마음놓고 먹을수 없는 세상이 되 버렸다. 밤 낯으로 불을 밝힌체 A4 용지의 한장 크기도 않되는 케이지에 가둬 달걀을 생산하는 공장형 양계가 대세를 이루니 질병 발생이 필연적이고 이의 예방을 위해 각종 항생제가 과다하게 사용되는 악.. 2014. 6. 29.
자연산과 재배더덕 구별 법 ~` 폐와 기관지 계통에 특별한 효능을 보인다는 자연산 더덕은 항암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지며 고급 식재료로 주로 쓰인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 자연산 더덕은 밭에서 재배하는 더덕과는 비교할수 없을 많큼 약성과 향이 뛰어나 가격면에서도 5배이상 차이가 나지만 구별법을 모.. 2014. 6. 27.
골짜기 농장의 하루 ~`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나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해 고만하는 이들이 많은것 같다. 땀도 식힐겸 더덕향이 뒤덮은 골짜기에 앉으니 지난날들이 생각 난다. 자연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정했으니 결단을 내려야 하나 탈탈 털어봐도 살 수 있는 것은 오지의 버려.. 2014. 6. 15.
농장의 이모저모 ~` 봄 가뭄이 계속되며 자라던 싹들이 타들어가 애를 태우더니 여름 비가 내리니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더해간다. 자난 비에 방사장 주위로 서리태며 호박 옥수수등을 뿌려 봤다. 양짖녘을 택해 씨앗을 뿌려 두면 스스로 풀들을 이겨내며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작물들이기 때문이다, 이 곳.. 2014. 6. 14.
농장의 여름 ~` 여름으로 접어드니 골짜기에도 크고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봄에 심었던 음나무 뿌리들은 벌써 한 그루의 나무로 자태를 갖춰가고 있으며 여리기만 하던 오골계들도 이미 중닭을 넘어서 늘씬한 자태를 뽐낸다. 이곳 저곳에 숨겨 심었던 어린 삼들은 모두 제모습을 드러내고 봄 가뭄에 .. 2014. 6. 9.
날으는 토종닭 ~` 닭들을 옮겨와 농장에 풀어두니 처음엔 쭈삣거리며 닭장 주위만 맴돌더니 털들이 돋아나고 힘이 붙기 시작하니 모두들 날짐승으로서의 본성들을 드러내며 토종닭의 개념조차 애매하게 만든다. 처음엔 알둥지를 편안해 하며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 하더니 숲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고 경.. 2014. 5. 20.
뺀순이와 초복이 ~` 골짜기에 토종닭을 방사해 보니 처음 우려와는 달리 모두들 빠르게 적응한다. 초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산짐승 이었다. 일년이면 몇백 마리씩 잃어 결국 빈집만 남게 되더라며 대부분에 경험자들이 말렸기 때문이다. 사냥개 조련사의 조언에 따라 혈통좋은 캅이를 데려와 풀어 뒀더니 .. 2014. 5. 18.
오늘은 보약 먹는날 ~~` 오월로 접어들며 날씨가 따뜻해 지니 하루가 다르게 풀이 자라고 하루 종일 어수선 하기만 하던 닭장에도 하나 둘씩 질서가 잡혀 간다.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에 뿌려둔 더덕들은 모두 싹이나 하루가 다르게 굵어진다. 수탉들은 서열 싸움이 끝났는지 제각기 암닭들은 이끌고 방사장으.. 2014. 5. 4.
함 해봐?~~` 닭 한마리가 날마다 말썽을 부린다. 다른 닭들은 낯엔 산에가 놀다가도 저녁이 되면 닭장으로 돌아오는데 유독 한 녀석은 산꼭대기로만 올라간다. 저녁때가 되면 멸치 둬 마리만 주고 캅이를 시키면 대부분 몰고 내려 오는데 요 녀석은 밤이 되도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나무위로 자러 올.. 2014. 4. 30.
너 오늘 딱 걸렸다~~! 농장에 달구들을 방사하니 하루 종일 중구 난방이다. 언 녀석은 몰아내도 죽어라 닭장으로 다시 들어 가고 어느 놈은 죽자사자 산으로만 올라 간다. 수탉 두 마리는 눈만 마주치면 쌈질이고 넘버 쓰리는 그 틈을 노려 자기 무리 제쳐두고 남에 앎닭만 올라 탄다. 한 마리는 멀쩡한 알둥지 .. 2014. 4. 26.
도대체 어쩌라구 ~~ 닭들을 옮겨 온지도 보름이 다되간다. 달걀을 쏙쏙 낳니 재미도 있지만 몇몇 고집 불통들 때문에 보통 머리가 아픈게 아니다. 대부분에 닭들은 오전에 방사장으로 나가 놀다가 저녁이 되면 닭장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아무리 몰아내도 다시 들어와 닭장 안에서 하루종일 버틴다. 수탉 .. 2014. 4. 17.
꿈에 농장 재래란 판매를 시작 하며 ... 오랫동안 기다림 끝에 닭들을 옮겨왔다. 조류 독감때문에 이동을 보류했지만 호텔같은 방사장을 비워둔체 이쪽저쪽 보살피려니 닭들도 고생이지만 관리가 어려워 더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강한 재래란을 얻어보려 청정 골짜기에 옛방식을 택했지만 닭들이 낙엽을 헤치며 .. 201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