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년만에 폭염이라더니 그 피해가 적지 않다.
토종은 생명력이 강해 봄 가뭄만 넘기면 죽는 일은 없으나
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니 어린 싹들이 뎐디기엔
무리였던 것 같다.
골짜기를 돌아 보니 어린 곰취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
발아가 어려운 작물 이지만 때 마춰 봄비가 자주와 횡재 했다 했으나
서늘한 곳을 좋아 하지만 무더위는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뭄등을 대비해 씨를 넉넉히 뿌려 둔 탓에
발아 된 더덕도 절반 가량은 살아 남았고
섞어 뿌린 도라지와 당귀, 두릅등은 더위에도 강한 작물이어
그다지 피해가 없다는 점이다.
골짜기는 그늘과 부엽토들이 더위와 수분 증발등을 막아 주지만
재해는 사람이 통제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씨를 넉넉히 뿌려 두라 권하는 것도
이런 때문이다.
입추가 지났고 태풍이 북상 중이어 다시 죽을 일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 이지만
수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될 뻔한
긴 여름이었다 ...
산은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소득 또한 쏠쏠한 곳 이지만
초기 활착이 어려운 단점도 함께 지닌 곳이다.
억지로 가꾸려 하기 보단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여러 작물들을 함께 섞어 넉넉히 뿌려 두며
자연에 맞춰 나가는 것이 산약초 농장을 만드는 요령 이었다.
*씨앗이 부족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신청 바라며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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