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을 위해 헐값의 전답을 찾아 수년씩 허비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간 체험한 바에 의하면 싸고 좋은 땅은 어디에도 없으며
10년이 걸려도 차비만 날리기 십상인 일이다.
수년 전 5백평의 전답값으로 버려진 골짜기 3만평을 선택 했다.
골짜기에서 재배할 수 있는 청정 먹거리도 셀수없이 많으며
몇 년만 가꾼다면 5백여평 전답의 수십배 소득을 올릴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었다.
내가 선택한 임야는 타인의 밭이 막고 있는 맹지 였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할때 작물을 심어 키우며 기다리면
수년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며
최악의 경우에도 밭에서 얻는 소득 만큼의 임대료를 지불 한다면
진입이 불가할 것도 없기 때문이었다.
임야를 매입 후 이것 저것을 테스트 해보니 내 실정에 적합한 작물로는
산더덕과 두릅,음나무등이 제격이었다.
투자비가 적고 풀속에 팽게쳐 둬도 몇 년이면 수확이 시작되며
한번 심어 두면 수 십년에 걸쳐 수확 할 수 있는
작물들이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맹지를 사서는 않되며 산속의 수만평을 수확 할 수도 없다 했지만
봄 한철 산나물을 채취해 생활하는 인근 사람들에게 맞겨
수확량의 절반을 나눈다면
손하나 까딲 않고도 수확은 가능하다.
판로를 어찌할 거냐 반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터넷을 활용해 남의 절반 값에 판다면 없어서 못 판다.
반값에 팔아도 농기계까지 사 죽도록 일해도 본전 건지기 힘든
논밭 5백평 보다는 수십배 이득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앞의 밭이 매물로 나와 진입로 문제를 해결 했으며
심어둔 두릅과 음나무, 산더덕 수확도 시작 됬다.
사람들은 운이 따른다고들 부러워 하지만 나는 지금껏 운을 믿고
일해본 적이 없다.
이제 곰취와 산당귀등 각종 산채류의 씨를 뿌려
꿈에 농장을 완성 해볼 생각이다.
자연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면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길은 어디에도 있으며
적은 돈으로 넓은 농장을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로 보인다...
주말를 이용해 골짜기에 심은 2만여평의 두릅과 산더덕~`
씨를 뿌리거나 뿌리를 심어도 잘 자라 타작물에 1/10 비용으로도 충분 했으며
혼자서 한달이 걸렸지만 내땅에 미래를 위한 작물을 심는 재미는
골프나 등산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눈딱 감고 몇년을 기다려 완성한 진입로~
차량 진입은 불가해도 다닐수는 있으니 작물을 심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길을 내고나니 땅값도 몇배로 올랐다.
싸워서 이기는 용장 보다는 이길수 있는 길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일로 보인다.
골짜기마다 발디딜 틈없는 산약초들 ~`
농약이나 비료가 필요 없고 풀속에서도 잘 자라는 청정 먹러리도 셀수 없이 많다.
뿌려 둔 산더덕과 곰취, 산당귀들이 굵어져 수십년을 캐내도 끝이 없을 듯 싶으니
귀농은 수년씩 고생해야 자리가 잡히는 일만도 아닌것 같다.
* 작물선택시 주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토종 씨앗 안내
*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분은 미리 신청 후
입금자 이름,수량 ,주소, 폰번을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11월부터 )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파종시기 : 늦가을부터 6월이 적기로 빠를수록 발아율이 좋음.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35만원 (1천여평 뿌려짐)
토종 더덕 종근 : 1가마 - 50만원 (당해 씨앗 채종 가능
토종 곰취 씨앗 : 1 리터 - 60만원( 2천여평 뿌려 짐 )
토종 산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1천여평 뿌려 짐)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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