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접어드니 골짜기마다 겨울 준비로 분주 하지만
늘 풀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논밭과는 달리 알아서들 자라니
어설픈 농부는 베짱이가 따로 없다.
다람쥐 채바퀴 돌듯 매연속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던
회색 도시에서의 지난날들과는 달리
문만 열면 풀벌레 소리에 골짜기마다 풍성함이 한가득이니
자연으로 돌아오길 백번 잘한 것 같다.
영농일기를 공개 하자 하루에도 몇명씩 농장 견학을 요청해 오지만
산에 농장을 만들거나 산약초를 가꾸는 것은
몇가지만 주의 하면 누구나 할수있는 일이다.
해본 사람이 없으니 크고작은 시행 착오들을 격기는 했었지만
생태계가 안정된 자연림을 선택해
풀들을 이겨 낼수 있는 토종 종자들을 활용 한다면
산은 끝없이 내어주는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니
어려울 것만도 없는 일이다.
붉은 딸로 산새들을 부르는 귀요미 가족 ~`
씨만 뿌려뒀을 뿐인데 그사이 엄마 되어 2세들을 내어준다.
열매가 무거워 옆으로 누우면서도 아직 아가삼에게
가르칠게 남았나 보다 ~~ㅎㅎ
씨방이 여물어 가는 산더덕 ~`
농장의 주 소득원으로 씨앗 확보를 위해 수년에 걸쳐 민통선 인근까지 오르내리며
수상한 사람 취급까지 받기도 했었지만
사철 수확이 가능하고 굵어질 수록 값이 뛰어
출하 시기에 쫓길일이 없는 녀석들이다.
산더덕 틈바구니에 둥지를 튼 곰취도 겨울 준비가 한창이다.
맛과 향도 뛰어나지만 다른 엽채류와는 달리 수확량이 많고 성장이 빠르며
7월까지도 잎채취가 가능한 효자들이다.
뿌리까지 약재로 쓰이는 산당귀 ~`
봄 잎채취가 끝나도 뿌리 수효가 많아 가꿔만 두면 버릴것이 없으며
풀이 많은 물골 주변 활용에는 야들만한 작물이 없는 것 같다.
농장의 새식구 능이 가족 ~`
밤 기온이 서늘해 지니 종균을 뿌려 둔 곳마다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매년 종균을 심으며 그리 공을 들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체 애를 태우더니
쏠쏠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기쁨을 주는 기특한 이쁜이들이다~~ㅎㅎ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 토종 씨앗 안내
씨앗 필요 하신 분은 미리 신청 후 주소와 폰번,수량,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순으로(11월부터)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파종시기 : 늦가을부터 6월, 빠를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종 더덕 씨앗 - 1리터 : 35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3년생 더덕 종근 - 1가마 : 50만원 ( 당해 씨앗 채종 가능 )
토종 곰취 씨앗 - 1리터 : 60 만원 ( 2천여평 뿌려 짐 )
토종 당귀 씨앗 - 1리터 : 30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능이 종균 - 5백 그램 : 30 만원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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