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를 활용해 산약초 농장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산더덕과 곰취등이 빼곡한 골짜기를 둘러보는 견학자들의 대부분이
씨앗의 발아와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쓰냐는 질문들을 한다.
밥은 굶어도 우량한 씨앗들은 따로 보관 하던 예전과는 달리
수확량 증대를 위해 대부분의 에너지가 결실에 쓰이도록
유전 정보가 조작 된 개량종들을 쓰다 보니
생명력이 강한 토종 종자들은 씨가 마른 실정으로
스스로 발아하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씨앗은 살아있는 생명체로 발아 촉진 물질이나 병해를 이겨내는 물질,
결실을 유도하는 물질, 계절 변화를 감지하는 물질등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 되 있어
떨어진 장소의 토질이나 습도, 기온등을 스스로 감지해
활착에 가장 유리한 시기를 선택해 발아 된다.
사람의 편의에 따라 냉동처리 하거나 암실처리, 발아촉진 용액처리등의 방법을 써
강제 발아 시키기도 하나 이는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발아만이 능사가 아니며 기후나 현장 조건등에 맞춰
적기에 발아되지 못한 개체들은 고사율이 높아 일만 복잡할 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넉넉히 뿌려 두는 것이 활착률을 높이는
방법이었다.
낙엽을 헤치고 흙에만 뿌리면 알아서들 발아 되는 토종과는 달리
스스로 살아갈 힘이 약한 개량종 씨앗들을 강제 발아 시키며
거친 산의 풀과 잡목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것은
섭을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그 결과 또한 뻔한 일이다.
산은 전답의 1/10 값에도 못미치지만 전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이다,
벌목한 산은 풀이 뒤덮어 피하는게 좋으며 생태계가 안정된 자연림을 선택해
생명력이 강한 토종 씨앗들을 뿌려 두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만평도 관리가 가능하다.
발아 촉진 처리 후 뿌려보니 발아율은 높았지만 밤낮의 기온차등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사하는 개채가 대부분이어 아까운 시간과 비용만 날리기 싶상이었다.
다양한 씨앗들을 뿌려 뒀지만 발아되지 않아 실패한 줄로만 알았으나
장마가 끝나고서야 싹이나기 시작 하더니 하나 같이 건강하게 자란다.
씨앗들이 가뭄이 닥칠것을 미리 알고 발아 시기를 늦췄던 모양으로 욕심을 부리기 보단
스스로 최적의 시기를 선택해 발아 되도록 늦가을에 뿌려 두는 것이
활착율을 높이는 요령이었다.
풀들을 거뜬히 이겨내는 산더덕과 토종 곰취 ~`
건조하고 거친 잡목들이 많은 산에서는 발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영양제를 주거나 온도 조절, 물 공급등이 가능한 하우스와는 달라
생명력이 강한 토종을 뿌려야 살아 남았다.
단지를 이루기 시작하는 산삼 ~`
토종은 쓸모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산을 가꿔 보면 그 강인함에 누구나 감탄하게 된다.
야생에서 종자를 채취해 뿌려 보니 성장은 늦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는 개량종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썪거나 죽는 개체가 없었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 토종 씨앗 예약 안내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 하신 분은 미리 신청 후 주소와 폰번,수량,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순으로(11월부터)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파종시기 : 늦가을부터 6월로 빠를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35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3년생 더덕 종근 - 1 가마 : 50 만원 ( 당해 씨앗 채종 가능 )
토종 곰취 씨앗 - 1리터 : 60 만원 ( 2천여평 뿌려 짐 )
토종 당귀 씨앗 -1 리터 : 30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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