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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귀농 도전기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6 `

by 농장 지기 2017. 3. 20.

좀도독 방지법 ~`


산에 농장을 만들고자 하나 좀도독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온 골짜기를 지킬수도 없는 노릇으로 2~3년이 지나니 

한톨도 남아있지 않더라며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초기 같은 문제로 고민 하기도 했지만 좀도독 문제는

소문 처럼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니었으며

해법은 오히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산에 작물을 심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개체수가 줄어 드니

누군가 손대는 것으로들 생각 하기 쉬우나 

자세히 관찰해 보니 외부인의 소행보단 십중팔구 씨앗의 문제였다.

거친 산에서는 생명력이 강한 토종이 아니고는 

풀과 잡목을 이겨 내지 못해

시간이 지나며 썪거나 도태되기 때문이다.


도독 방지를 위해 수천만원씩 들여 철조망을 치는 사람들도 있으나

지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으며 작물이 자라 단지를 이루기 시작 하자 

특별히 비용을 들여 울타리를 치지 않아도

외부인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산이 보물인건 사실 이지만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으니

길가쪽은 주변 사람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울타리 칠 비용의 일부로

씨앗을 좀더 뿌려 두는 것이 능율적인 방법 이었으며

산짐승들이 좋아하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요령이었다.  - 2014년 초여름 -


끈 하나가 전부인 골짜기 농장 ~`

울타리 칠 비용의 1/10을 들여 길가쪽에 씨앗을 좀더 뿌려 둬 보니

외부인이 캐가는 것을 제하고도 수배 이득 이었으며

경계를 넘어 10m 이상 들어 오는 사람은 없었다.


순찰중인 풍산이들 ~`

영리한 경비견들을 풀어 두는 것도 방법이었다.

영역 본능이 강한 때문인지 시키지 않아도 수시로 순찰을 돌며 산짐승들을 쫓았고

사람에게는 양같은 녀석들 이지만 짓는 소리만으로도 

외부인들은 접근하지 않았다.


좀도독 보다 몇배 신경 써야 할 점이 산짐승이었다.

산더덕이나 곰취, 산당귀등은 산짐승들은 좋아 하지 않는 작물들이다.

초기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격기도 했었지만 이런 작물을 뿌려야 피해가 없으며

이를 간과 하면 십중 팔구 산짐승 밥주다 말게 됨을 유념해야 한다.


두릅,도라지등과 어우러진 산더덕 ~`

한번 뿌려두면 수십년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 이지만 소량을 뿌려 소득 발생이 미미하면

지킬수도 방치할 수도 없는 난관에 빠지기 쉽다.

일시에 다량을 뿌려야 하는 이유 이기도 하지만 단지를 만들어 두자 

울타리가 없어도 외부인은 들어 오지 않았다.


* 작물 선택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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