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에 귀농 도전기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3 `

by 농장 지기 2017. 3. 13.

장소 선택 요령 ~`


바쁠일이 없으면서도 고수익이 가능한 곳이 임야라고들 하지만

산에 각종 산약초들을 재배해 보니

생각치 못했던 문제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완만한 곳만을 찾지만 산약초 농장을 만들기에는

골이 많은 산이 적지인 것 같다. 

작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습이 필요 하지만 산은 늘 건조해

이 모이는 골이 많을수록 활용도가 높았다.


남향들을 선호 하지만 임산물을 가꾸기에는 북향이 좋았다.

산약초들은 강한 볕을 싫어해 그늘이 적당해야

부드럽고 연하게 자랐다.


같은 값이면 다양한 수종이 혼재 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것 같다.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적당한 볕이 필요 하나

소나무등 사철 잎이 무성한 상록수림 지역은

늘 그늘이 져 성장이 늦었다.


벌목한 곳 보단 사람 출입이 적었던 자연림이 적지였다.

나무를 베면 토사 유출이 심하고 풀과 잡목이 뒤덮어 일이 끝이 없으며

생태계가 안정되지 않은 곳은 떨어지는 낙옆을 퇴비로 활용하는

자연농법은  불가하기 때문이다.


낮은 산보단 웅장한 산의 중턱이 어떨지 싶다.

낮은 곳은 풀이 많고 고지대는 성장이 늦기 때문으로

겨울이 길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야 향이 좋고

산안개가 많을수록 고품질로 자랐다.


산은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적어 넓어야만 한다고 생각 했으나

수확 시기가 다른 장단기 작물들을 섞어 뿌려 보니 

좁은 면적에서 고소득도 얼마든지 가능해

반드시 넓을 필요만은 없는 일이었다.  - 2013년 가을 -


임산물을 가꾸기에는 다양한 수종이 혼재 된 골이 많은 곳이 적지였다.

골 쪽으로 물이 모이니 늘 습이 풍부하고

낙옆이 떨어진 늦가을 부터 봄까지 볕이 잘들어 번식이 빠르며

여름으로 접어들면 무성한 잎이 그늘을 만들어

고품질로 자라기 때문이다.


벌목한 산은 피하는게 좋다.

얼핏 깔끔해 보이지만 경사로 인해 비바람에 토사 유출이 심해

아무리 퇴비를 들이 부어도 작물이 자라지 못한다.


나무를 베야만 작물이 잘 자랄 것이라고들 생각 하나

나무를 베면 잡목과 풀이 뒤덮어 일만 끝이 없을 뿐 2~3년도 못되 

산짐승도 다니지 못하는 불모지가 됨을 유념해야 한다.


밤낯의 기온차가 크고 겨울이 길수록 향이 좋았으며

산안개가 풍부할수록 다양한 임산물들이 자라며 성장도 빨라

큰산 줄기의 400~700m 정도가 최적지였다.


* 기타의 결과나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나에 귀농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6 `  (0) 2017.03.20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4 `   (0) 2017.03.14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2 `  (0) 2017.03.09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1 `  (0) 2017.03.05
임야에 농장 만들기 ~ 20 `  (0)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