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니 눈이 내린다.
첫눈 이라기엔 폭설에 가깝다.
이 눈을 시작으로 4~5개월 동안 긴 겨울잠에 빠지지만
이곳 사람들은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릴수록
풍년이 든다고 믿는다.
눈이 오면 거지도 빨래를 한다는 훈숫꾼 할아부지 말대로
날씨가 푸근해 다행이긴 하나
다시 추위가 몰려 오기 전 닭장에 비닐도 쳐줘야 하고
찜해 둔 겨우살이도 따와야 하니
마음이 바쁘다.
서울은 촛불 집회가 한참인 모양이나 산으로 둘러 싸여
사방을 둘러 봐도 흰눈에 풍산이 몇녀석이 전부니
도시와는 달리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다..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눈 덮힌 골짜기 농장 ~`
이 눈을 시작으로 골짜기 마다 긴 겨울잠이 시작 되지만
농사철과는 달리 바쁠 일이 없어 좋다.
표고목에도 눈 이불이 ~`
아직 자라고 있는 표고들이 눈속에 묻혔지만
눈들이 바람을 막아줘 아랫쪽에선 12월까지 표고들이 자란다.
발짜국울 보니 오늘도 풍산이들이 새벽 순찰을 돈 것 같다.
눈 덮힌 닭장 ~`
내년 봄까지 쌓인 눈이 이불 역할을 해줘 좋은 점도 있다.
자생하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해 보니 태풍이 불거나 폭설이 내려도
무너질 일이 없어 좋았다.
키자랑을 시작한 고드름 ~`
점점 자라 기둥이 되고 안쪽에 얼음 동굴이 생기면
이곳은 내년 봄까지 산짐승들의 은신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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