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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유정란

알수 없는 똥고집 ~ `

by 농장 지기 2014. 9. 30.

농장에 토종닭을 방사해보니 이해 못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그 자리만 고집하는 똥고집이 있는가 하면 

바로옆에 문을 두고도 매번 그물에만 머리를 들이박는

닭대가리도 있다. 

 

말짱히 놀다가도 남이 알을 낳으려 하면 후다닥

둥지로 올라 가거나

대신 꼬꼬댁 거리며 헷깔리게 하는 녀석들은 무슨 심뽀인지

내머리로는 도대체 이해가 않된다.

 

긂어 가면서도 닭장안만을 고집하는 무리가 있는가 하면

알둥지에 들어가 똥을 싸는 놀부 심뽀에

늘 울타리 밑만을 파헤치는 괴씸파에

먹을게 천지 임에도 남에떡이 커보이는지 다른닭의 뒤만 쫒으며

하루 종일 쪼아대는 녀석도 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오니

잔잔한 재미도 있지만

심술통 뺀질이에 잔머리 똥고집들과 씨름하다 보면 

어느덧 서산마루에 해거 걸린다.

 

먹을게 천지임에도 늘 쎄콤이 밥을 노리는 뺀순이들 ~`

요 잔머리들이 캅이나 쎄콤이가 닭들은 물지 않음을 눈치 챈거 같다.

 

주위를 빙빙 돌다가 잠시만 자리를 비우면 요따우 짓들을 해덴다.

발로차도 1분도 않되 다시 모여드니 통속에 가둬야

정신들을 차릴 모양이다.

 

뺀순이 한무리는 매일 울타리를 넘어 차 밑으로 들어간다.

천지가 그늘인데 쫓아도 다시 들어가니 도대채 무슨 심뽀들인지 요것도 이해 불가 ~`

 

야는 아직도 산속에다 알을 낳는다.

수없이 없애봐도 다음 날 다시 만들며 비가 와도 이곳만을 고집하니 

춘향인지 향단인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 기타 자세한 내용과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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