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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참나무 바베큐 ~~!!

by 농장 지기 2014. 1. 25.

골짜기에 수천개의 참나무 토막들이 눈 이불을 덮고 있다.

지난 가을 숲가꾸기로 밀생된 참나무의 일정 수량을

솎아 냈기 때문이다.

 

산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표고버섯을 재배 할 생각 이지만 

절반 이상은 포기 해야 할 모양이다.

장비를 동원하면 간단하지만 수년천 골짜기의 묵사발이 불보듯 해

손으로 굴려 모으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남들은 농사를 모르는 바보라고 웃는다.

그말이 맞는지도 모르며 하나 하나가 돈이니 욕심도 생기지만

백년도 못사는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해 버리는 것은

몇번을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골짜기의 미생물도 모두 소중한 생명들이고

사서 고생 말고 팔아서 챙기라는 훈수꾼의 얘기도 맞는 말이니

하루에도 몇번씩 변덕이 죽끌듯이다.

 

어짜피 농삿꾼 될 몸, 뒤 돌아보면 속만 쓰리니

눈딱 감고 참나무 장작 맹글어

감춰 둔 멧돼지 뒷다리나 구워야 쓰것다 ~~~

 

 참나무 장작을 맹글어 묶으니 동네 훈수꾼 팔면 돈되겠다며 속을 질러덴다~~.

할아부지 ~~ㅎㅎ 

나두 속셈이 있어서 그럽니다요~~~ㅋㅋ

 

콩 몇가마를 먹은 멧돼지 뒷다리~`

참나무 장작으루 요노무 시키들 뒷다리를 구우니 그맛이 깨소금이다.~~ㅎㅎ

뼈다귀는  걸리면 요꼴 된다는 엄포용으로

콩밭 근처에 매달아 둬야지~~ㅋㅋ

 

눈 이불 쓴 참나무들은  싫다 좋타 말이 없으니 

콩값 떼먹은 멧돼지에게 물어봐야 쓰겄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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