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가 가까워지자 고리도 극성을 부려대던 열대야도 꼬리를 감추고
골짜기마다 아침 저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자연의 시계는 참으로 정확하다.
산약초들은 씨만 뿌려두면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만평을 관리해도
바쁠일이 없지만 모두들 눈코뜰새 없는데 혼자서 빈둥도 민망해
올라보니 골짜기마다 먹거리 천지다.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다래며 머루에 각종 버섯들까지
돈주고도 사기 힘든 청정 먹거리들이 눈만 돌려도 지천이니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가을 산의 진객인 다래가 익어간다.
부대마다 할당된 싸리비를 만들려 가으내 산에서 살던 군시절
허기진 배를 채우던 주전부리다.

먹기좋게 익은 머루가 탐스럽다.
이 시기에 채취해 술을 담아두면 보기만 해도 취할 많큼
빗깔과 향이 짱이다.

성미급한 목이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자작나무 등 쓰러진 고사목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야들이 보이고
십여일이면 능이며 개암버섯이 나온다.

쥐구멍 드나들듯 하는 버섯 마니아인 요친구 하루가 멀다
전화를 해대더니 배낭까지 챙겨와 골짜기를
살핀다.~~` ㅋㅋ
* 임야에 농장 만드는 방법이나 유망 산약초, 지자체별 무료 지원작물, 임야 구입자금
신청방법 등은 올려 둔 글들을 참조 하세요.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싸리버섯 채취 시기 (0) | 2025.09.17 |
|---|---|
| 밥도독 표고 장아찌 담는 법 (0) | 2025.09.16 |
| 달걀 오래 보관하는 법 (1) | 2025.09.09 |
| 토종닭을 키워보고 싶다면 (4) | 2025.08.29 |
| 농기구 관리 이렇게 (10) | 202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