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이 완성되면 내년 봄 부터는 풀과 채소등을 활용해
토종닭을 방사해 길러 볼 생각이다.
농장에 풀들이 지천이며 오랫 동안 방치해 오염되지 않은 밭이 넓으니
이곳에 각종 채소를 길러 먹이로 활용하고 겨울을 대비 한다면
항생제 투성이인 사료 없이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
아랫 마을 농기계를 가진 분에게 도움을 청해
로타리를 쳐보니 오랫동안 방치된 것이 오히려 약이 됬는지
의외로 토양이 건강하다.
지난주 테스트를 해보느라 배추며 무우 시금치 등을 심었다.
일주일만에 와보니 볼품 없고 가뭄에 콩나듯 했지만
싹이터 제법 자라 있다.
신기해서 쳐다 보고 있는데 동네 노인 한분이 올라와 고개를 갸웃 하더니 이내 훈수를 시작 한다.
한번 시작되면 1.4후후퇴에서 이동네 자리잡기까지
짧아야 두시간이고 해가 져야 끝난다.
"
여보시게~
무나 배추는 골을 치고 이랑을 만들어야지
그리 심음 하나도 못먹어! "
"예! 어르신 닭먹이를 하려고요!"
"뭐...? 닭먹이?
근데 닭은 어디 있나?"
"그게 저...
내년 봄에 사려구요.
..... ??"
멍하니 바라보더니 살래살래 고개를 저으며 도로 내려간다.
어르신! 조심해 내려가세여~~ㅋㅋ
생각보다 돌도없고 지렁이도 많다.
1주일만에 와보니 싹이 제법 그럴 듯 하다!
시금치9 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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