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 골짜기 산약초들의 키재기가 한창이다.
골짜기는 아침저녁 골바람과 그늘을 만드는 나무들이 있어 복더위에도 시원해
이 시기는 가뭄을 이겨 낸 산약초들의 폭풍 성장이
이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하지만 수백 년 동안 농약 한 방울 준 적 없는 청정지역으로
전망이 밝으면서도 한 번만 뿌려 두면 수십 년에 걸쳐 수확하는 곳이지만
산을 가꿀 때는 몇 가지 주의도 필요하다.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벌목 여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무는 작물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만 생각 하나
경사가 심한 능선 등이 폭우에도 사태를 견뎌내는 것은
나무 뿌리들이 지지대가 돼 주기 때문이다.
한겨울 강추위나 봄 가뭄 등을 이겨낼 수 있는 것도 쌓여있는 낙엽들이
이불 역할을 하며 수분 증발들을 막아주기 때문으로
벌목지보다 자연림이 좋은 것도 이런 까닥이다.
산짐승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마을 근교의 전답들과는 달리 골짜기는 산짐승들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곳이어
아무리 전망이 밝아도 천적들이 좋아하지 않는 작물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외면하면 산짐승 밥 주다 말기 십상이다.
씨앗 역시 마찬가지였다.
농약을 줄 수 없는 산에서는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 외 개량종 이나 근친 교배가 반복 된
개체들은 거친 풀이나 병 해충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종자에 따라 수확량도 수배씩 차가 나 소량이라도 야생에서 씨를 받아
번식시켜 나가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었다.
장마가 지나자 봄 가뭄을 견뎌 낸 곰취와 산더덕, 도라지 등이 폭풍 성장이다.
뿌려만 두면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천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작물들 이지만 능선 등 건조가 심한 곳은 장마철을 이용해
뿌리는 것도 방법이었다.
먼지만 날리는 벌목지 ~`
볕이 잘 들어야 작물 성장이 빠를 것으로 들 생각하기 쉬우나
산은 경사가 심하고 늘 건조한 곳이어 나무를 베내면 가뭄이나 직사광선 등에
견뎌내질 못하며 장마 시 유기질을 함유한 표토층이 유실 돼
주의가 필요하다.
산짐승이 잘라먹은 잔대 ~`
골짜기는 야생동물들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곳이다.
철조망을 치는 등 지키려만 해서는 끝이 없으며 아무리 전망이 밝아도
산짐승이 좋아하는 작물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산을 가꿔보면 종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일반인들 눈에는 같아 보일지 모르나 개량종이나 근친 교배가 반복된 씨앗은
병해충들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며 수년이 지나도 굵어지지 못해
소량이라도 야생에서 씨를 받아 번식시켜 나가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었다.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 하지만 수백 년 동안 농약 한 방울 준 적 없는 청정지역이다.
굵어질수록 값이 뛰어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증가하며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전망 또한 밝아
퇴직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요령, 산약초 씨앗 필요하신 회원들은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답글을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0- 9589-8466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은 돈으로 귀농코져 한다면 .. (0) | 2022.08.08 |
---|---|
7월의 슈퍼 도라지 (0) | 2022.08.01 |
귀농 귀촌을 구상 중 이라면 ~` (0) | 2022.07.19 |
종자 채종 섬나들이 (0) | 2022.07.15 |
고정 수입이 필요 하다면 ~` (0)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