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사 유정란51 여름 끝자락의 산더덕 ~` 장마가 끝나고 8월로 접어드니 더덕향이 골짜기를 뒤덮는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풀속에서 덩쿨을 뻣기 시작했고 굵어지기 시작한 더덕들이 꽃을 피우며 벌 나비를 부르기 때문이다. 더덕은 덩쿨 식물이기에 도라지나 잔대등과는 달리 거친 골짜기나 풀속에서도 양지를 찾아 스스로 줄.. 2014. 8. 15. 8 월 농장의 이모저모 ~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들자 농장에도 크고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바늘은 돈다더니 작물들이 계절의 변화를 인지한 모양이다. 가을이 다가오자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심어둔 작물들의 자태이다. 일체의 간섭을 배재하고 자연에 맞겨 둬 보니 그들만에 .. 2014. 8. 15. 바보스런 닭장과 선조들의 지혜~ 옛 방식을 택해 나무들을 활용해 닭장을 지어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장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처음 고민했던 것은 바닥의 경사와 바위들이었다. 장비를 동원해 평탄작업을 하자니 수십년씩 자란 나무들을 베야만 하고 이를 피해 짖자니 수평과 푹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닭장이 .. 2014. 8. 12. 캅이와 쎄콤이~9 캅이와 쎄콤이를 풀어두니 속썪이던 산짐승들이 흔적없이 사라졌다. 늘 함께 순찰을 돌지만 두녀석 하는 짖이 확연이 다르다. 캅이는 선이 굵고 우직 하지만 쎄콤이는 꾀순이다. 산 짐승을 발견하면 캅이는 부레이크 없는 전차처럼 돌진 하지만 쎄콤이는 후다닥 돌아가 퇴로에서 기.. 2014. 8. 11. 안정적 고정 수입을 원한다면 ~` 귀농인들이 격는 어려움 중 하나가 초기의 경제적 고통이다. 직장 생활과는 달리 고정 수입은 없지만 주작물의 수익이 발생될때 까지는 크고 작은 비용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귀농 후 필요한 경비들을 자체 조달 할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고 싶다면 자투리 땅을 활.. 2014. 8. 10.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산업의 역군이었던 세대들에 퇴직 시기가 겹치며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토지 구입시에는 문제가 있는 저가의 땅으로 눈을 돌려 시간을 두고 해결 할 계획을 세우면 많은 비용을 줄일 .. 2014. 8. 8. 귀농에 성공 하고자 한다면 ~3` 농사는 아무리 열심히 지어도 돈이 되지 않는다며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귀농인들이 있는 것 같다. 영농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열쇠가 판로 확보에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다. 시골은 어머니 품 같은 곳이기도 하지만 작물 선택 시에는 반드시 그 작물의 판로와 유.. 2014. 8. 3. 캅이와 쎄콤이 ~8 자연으로 돌아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중에 하나가 예전 그대로의 고소한 달걀을 재현해 보는 것 이었으나 가장 염려 했던 부분이 산짐승이었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산짐승들에 집요한 공격에 견디지 못하고 고놈들 밥만 주다 포기하고 말았다며 말렸기 때문이다. 몇일째 뭔가가 닭장 .. 2014. 7. 31. 농장을 견학 하고자 한다면 ... 그간의 체험과 준비 과정을 공개하자 하루에도 몇 명씩 농장 견학을 요청해 온다. 농장을 구경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올린 글들을 모두 읽고 난 후 하루는 이곳에서 땀을 흘야만 할것이라 말해 줘도 무작정 찾아 오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곳 일꾼이며 그는 외출 중이니 저녁.. 2014. 7. 31. 임야를 선택 하고자 한다면 ~ 6` 임야를 구입 하고자 하나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살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산은 활용 여하에 따라 전답의 수십배 소득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없이 헛걸음을 하며 기름값만 날리던 지난 날들이 생각 난다. 영농을 위해 임야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자.. 2014. 7. 29. 귀농에 성공 하고자 한다면 ~2`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영농은 도시 생활과는 또다른 면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장소마다 다른 환경이나 기상 변화등을 모두 알수는 없기 때문이다. 귀농인이 격는 대표적 오류 중 하나가 섯부른 융통성이다. 도시인에 눈에는 촌부들이 답답해 보일지 모르나 앞선 경.. 2014. 7. 29. 복 다림 ~` 초복 지난지가 어져께 같은데 벌써 중복이다. 세상사 잊고 골짜기에 들어오니 시간 감각이 둔해 지나보다. 한여름 이지만 이곳은 아직도 저녁이 되면 긴팔을 입어야 하고 세벽녘엔 이불을 덮어야 잠을 잔다. 골짜기에 들어와 앉으면 한낮에도 서늘하다. 숲이 욱어져 볕을 가려주고 나뭇.. 2014. 7. 29. 임야 활용과 산삼 ~~ 장마가 주춤해 골짜기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숨어있던 산삼들이 보인다. 수년 전 뿌려둔 삼씨가 발아해 7월 말로 접어들며 열매가 붉어졌기 때문이다. 산삼은 산이 깊고 습도가 적당하며 바람이 잘통하는 골짜기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자라며 5월말이면 열매가 맺혀 7월이 되면 붉게 익는.. 2014. 7. 26. 임야를 선택 하고자 한다면 ~5 임야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 임에도 값이 싸니 적은 돈으로도 전답의 수십배 소득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풀이나 잡목 제거가 쉽지 않으며 산짐승이 많다는 단점도 함께 지닌 곳이다. 임야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려 한다면 반드시 봄과 여름의 생태를 동시에 살핀.. 2014. 7. 25.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 ~2 베이비 부머 세대의 퇴직 시기가 겹치며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면 퇴직 몇년 전에는 장소를 마련 하고 퇴직 시기에 맞춰 소득이 발생 할수 있도록 미리 작물을 심어둬야 한다. 영농은 재배에서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결정 하는 .. 2014. 7. 24. 직거래처 확보와 자연농법 ~4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중엔 청정 먹거리로 방향을 잡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대량 생산이 아니라면 경쟁력이 없으며 신뢰할 수만 있다면 비싸게 주고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자연 농법을 시행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갖춰야만 하는 두가자가 있다 하나는 .. 2014. 7. 23. 니네가 육계냐~?` 여름으로 접어드니 산속이 온통 풀벌레들 천지다. 닭들은 살판이 났는지 눈만 뜨면 산속으로 올라 가는데 요놈들이 어찌 된 건지 알날 생각들을 안한다. 도데체 야들이 풀 숲에 들어가 하루 종일 뭔짖들을 하는지 따라가 보니 하는짖들이 제각각이다. 대부분은 이슬이 마르기 전 할동이 .. 2014. 7. 20. 닭과의 하루 ~ 닭들이 산속에서 뭘 하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니 신기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죽어라 똥고집만 부려대는 녀석도 있지만 어떨 땐 그 영악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떤 뺀순이는 다른 닭의 뒤만 따라 다니다 남이 벌레를 잡으면 고걸 뺏으려 죽어라 머리를 들이 밀고 어떤 옹고.. 2014. 7.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