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13 아가 능이 .. 달력을 보면 초가을이 분명함에도 폭염에 열대야가 반복되는 때문인지 잡버섯만 극성일 뿐 가을의 진객인 능이나 송이는 눈씻고 살펴도 보이지가 않는다. 매년 백로가 가까워지면 능이 버섯이 나오기 시작하며 능이가 나오면송이도 뒤따라 얼굴들을 내미는데 올해는 추석이 코앞임에도잡버섯만 바글일 뿐 조짐조차 없다. 매년 이때만 눈빠져라 기다리는 지인들이 한둘이 아닌데 허풍쟁이 되게 생겼지만 자연을 이길수는 없는 노릇이니 잔챙이라도 몇개 챙겨봐야 쓰것다. 백노가 넘었음에도 능이가 바글이던 곳에요녀석들이 주인행세다.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는 때문인지 야들도 형대만으로아가티를 벗어나지 못한다. 장마가 길어지며 습도가 높아지자 요 불청객들만 여기 저기에서 잔치들을 벌인다. 예년 같으면 발디딜 틈어 없던 능이 밭이나 그나마.. 2024. 9. 10. 능이 재배 요령 아침저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며 능이의 계절이 다가 온다. 능이는 자연 채취에만 의존하며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시도해 본 사람이 없을 뿐 그리 고급 기술을 요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수년의 실패를 반복 하기도 했었고 몇가지 요령들이 필요하긴 했지만 바람이 잘 통하는 참나무가 자생하는 곳들에 종균들을 뭍어 둔 후 3년여가 지나자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 했다. 목소리 큰 사람이 대장인 세상으로 공연한 구설수에 휘말려 이러저런 고초들을 격기도 했었으며 자연의 이치를 모두 알 순 없으나 비밀은 살아있는 참나무를 매체로 자실체가 형성되는 활물 기생균이라는데 있는 것 같다. 발생량이 들쑥 날쑥이거나 비슷한 조건임에도 나지 않는 곳들도 있어 작물화 하기까지는 좀더 깊이있는 관찰들이 필요한 일로 보.. 2020. 9. 9. 가을 골짜기는 먹거리 천국 가을로 접어드니 골짜기마다 먹거리 천지다.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해 산약초 농장을 만든다니 모두들 바보라 웃었지만 씨만 뿌려 뒀을 뿐임에도 철마다 한 아름씩 내어주니 보물 단지가 따로 없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며 연일 타들어 가던 골짜기 였지만 늦 장마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 2019. 9. 17. 방송 보도등과 관련하여 .. 사부님 하며 쥐구멍 드나들 듯 하더니 원조 타령을 해대며 씨앗과 능이가 어쩌구 충동질에 비방을 일삼던 배은 망덕한 x 의 소행에 맞대응도 그렇고 일일이 해명 하기도 난감 했지만 언론 중재 위원회에 이어 검찰에서도 혐의 없음이 입증 됬다. 외딴섬 오지 마을등을 다니며 멸종 되가는.. 2019. 8. 9. 눈과 산약초 혹한속 긴 가뭄 끝에 기다리던 눈이 온다. 춘향이 이도령 만큼이나 버선발 이지만 하루종일 변죽만 울리더니 아침에 일어나자 골마다 제법 오동통이다. 산은 경사로 인해 가뭄 영향이 큰 곳 이지만 부엽토 사이의 얼음이나 겨우내 쌓여있는 눈은 건조한 겨울 골짜기의 수분 공급원으로 .. 2019. 2. 8. 능이 재배 능이 재배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 능이는 자연 채취에 의존할 뿐 재배가 불가한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사람들이 그 핵심을 모를 뿐 그리 고급 기술을 요하는 일은 아니었다. 종자 채취를 위해 매년 가을 산을 찾던 어느해 능이 군락을 발견 하였고 혹시나 하여 손질 후 남은 부스러.. 2018. 12. 7. 능이 농장 만드는 법 능이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능이는 재배가 불가한 것으로들 알고있는 버섯 이지만 반드시 그런것 만도 아닌 것 같다. 늦가을에서 봄 사이 배양한 종균을 바람이 잘 통하는 참나무 숲에 묻어 두니 2~3년이 지나자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년 전 채취한 능이들을 손질 후 파.. 2017. 11. 20. 산약초 농장 만드는 3.3.3 법칙 버려진 골짜기를 활용해 산약초를 재배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크고작은 시행착오들을 격기도 했었지만 그간 체험한 바들을 정리해 본다.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총 예산의 30%는 반드시 씨앗값으로 사전 책정해 둬야 한다. 작물은 미래의 소득원으로 수천평의 밭에 1~2리터의 씨.. 2017. 10. 3. 능이 재배 전망 능이는 밤기온이 서늘해 지는 9~10월 참나무가 자생하는 북향이나 북동, 북서 능선에서 주로 나오며 군락을 이뤄 한곳에서 10여키로 이상 따기도 하는 독특한 버섯이다. 담자균류, 민주름 버섯목, 굴뚝 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자루는 지름 4센티, 길이 8센티 내외이며 갓지름이 20센티 이.. 2017. 9. 30. 토종의 가치 ~ 2 ` 토종 종자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도 10여년이 다되간다. 골짜기를 선택하니 거친 풀을 이겨낼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종자들이 필요했기 때문 이기도 했지만 산을 가꿔보면 누구나 토종의 우수성에 감탄하게 된다. 첨단 시대에 왼 토종 타령이냐고들 웃지만 사라져 가는 종자 번식은 .. 2017. 9. 28. 능이가 뭐길래.. 능이버섯 재배법을 공개하지 하루에도 수없이 문의가 빗발친다. 감사에 댓글 한번 달거나 더덕 한뿌리 팔아준적 없으면서도 회원이란 이유로 욱박 지르듯 마지막 퍼즐 한조각은 왜 공개하지 않냐며 항의하는 사람들도 많다. 수십키로를 구매할듯 달콤한 말로 꼬들기는 사람도 있으며 추.. 2017. 9. 19. 버섯 산행 ~` 산약초들도 둘러볼겸 종자 채종을 위해 모처럼 새벽길을 나선다. 골짜기에 올라보니 가는곳 마다 버섯 천지다. 골이 깊은 강원도 고지대인 까닦도 있지만 늦장마가 길었던 때문인것 같다. 골짜기는 늘 내어 주기만 하는 어머니같은 곳으로 새순이 올라오는 봄의 산도 싱그럽지만 가을은 .. 2017. 9. 17. 골짜기 농장의 9월 ~ ` 9월로 접어드니 골짜기마다 겨울 준비로 분주 하지만 늘 풀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논밭과는 달리 알아서들 자라니 어설픈 농부는 베짱이가 따로 없다. 다람쥐 채바퀴 돌듯 매연속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던 회색 도시에서의 지난날들과는 달리 문만 열면 풀벌레 소리에 골짜기마다 풍성.. 2017.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