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 이지만 봄 가뭄이 계속 된다.
아직 5월임에도 3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 기후가 반복 되니
늘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마져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시골 구석까지 환경 피괴의 영향을 받으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하는 농장을 구상한 것은
다시 생각해 봐도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농사를 모르는 도시 센님의 철없는 짓이라며 모두들 웃었지만
나무를 베지 않으니 생각치도 못했던 좋은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약간의 가뭄만 들어도 흙먼지만 날리는 벌목지와는 달리
이파리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떨어지는 낙엽들이 퇴비가 되 주니 화학 비료를 주지 않아도
고품질이 나오는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좋은 점은 가뭄 피해가 없다는 점이다.
뿌리가 깊이 박힌 굵은 나무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물을 빨아 올리고
두텁게 쌓인 낙엽들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이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볕이 필수라며 민둥산들을 만들지만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의 이치를 능가할 순 없는 일로
신중한 접근만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로 보인다...
경사로 인해 가뭄 피해가 클것으로 생각했으나 골짜기가 말라가도
산더덕과 도라지등은 하루가 다르게 줄기를 뻣는다.
그늘과 낙엽들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아름드리 나무의 뿌리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물을 빨아 올리기 때문인 것 같다.
산은 손대기 시작 하면 일이 끝이 없어 욕심을 부리기 보단
있는 그대로를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같다.
자연 상태에 씨를 뿌린 작물들과는 달리 인위적으로 만들어 둔 표고목은 가뭄 피해가 극심하다.
최상품 화고들이 쏫아질 계절임에도 자라다 멈추기만 반복 할 뿐
표고들이 크질 못한다.
가뭄이 계속 되지만 야생에서 씨를 채취해 뿌린 산당귀들은 엄지 굵기를 넘어선다.
몇일만 가물어도 말라 죽던 개량종들과는 달리
돌틈에 뿌리를 내린 척박한 조건에서도 굳건히 견뎌내니
토종의 생명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지난해 발아 된 곰취들도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한다.
볕이 잘 들도록 숲가꾸기를 한곳은 가뭄 피해가 크지만 손대지 않아 잡목이 욱어진
굵은 나무 주위는 아무 문제가없으니 자연의 이치가 참으로 오묘하다,
이곳 저곳 뿌려 뒀던 산삼들도 가뭄을 이겨내며 꽃대들을 올리기 시작 한다.
성장이 늦은 단점은 있지만 자연이 길러 준 선물들로
나눔을 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직거래처 확보나 고객 관리에는 최고의 작물이다.
*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토종 씨앗 예약 안내
*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회원은 미리 신청 후
입금자 이름,수량 ,주소, 폰번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11월부터 )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늦가을부터 6월 사이 낙엽을 헤치고 뿌리면 잘 자라며 파종이 빠를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35만원 (1천여평 뿌려짐)
토종 곰취 씨앗 : 1 리터 - 60만원( 2천여평 뿌려짐)
토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1 천여 평 뿌려 짐)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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