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준비중인 사람중엔 임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전답에 비해 헐값임에도 활용도가 무한한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산은 적은 돈으로도 안정적 정착이 가능한
보물 중 보물 이지만 임야를 활용 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영리하고 덩치 큰 경비견이 필요하며
이를 소홀히 하면
십중 팔구 낭패보게 된다.
첫째 이유는 산짐승 때문이다.
멧돼지나 고라니등의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하루 저녁이면 수년을 공들여 가꾼 농장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대부분에 비탈밭들이 방치된 이유도 이때문으로
산짐승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이니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봐야 효과는 잠시 뿐이었다.
둘째는 안전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람의 내왕이 없던 산의 풀숲에는 십중 팔구 뱀들이 있다.
산에서 맹독을 가진 독사에 물리면 위험 천만이다.
청각과 후각이 발달한 풍산개를 데리고 다녀보니
10미터 전방 풀숲에 숨어 있는 녀석들도 단번에 알아 차리고
털을 곧추세워 위험을 피해갈수 있었다.
셌째는 좀도독 때문이다.
사철 대문을 열어두고 사는 곳이 시골 이지만
농번기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고 노인들이 대부분이니
좀도독이 드나드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도시와는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시골 이기도 하지만
이를 즐기고 싶다면 사전 대비가 상책이며
발바리 애완견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새끼딸린 산짐승이 달려 들거나 도독이 들어도 언제든 거뜬히 제압할 수있는
덩치 큰 경비견이 필요하며
내가 안심하고 외출할수 있는 이유도
확실한 지킴이인 캅이가 있기 때문이다.
날이 어두워 지면 늘 닭장 앞에 자리를 잡는 캅이 ~`
지금껏 닭 한마리 잃지 않은것은 늘 야들을 풀어두기 때문이다.
묶어맨 개는 일주일이면 눈치채 어떤 산짐승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산더덕 토굴을 지키는 캅이 ~ `
표고목 근처로 들어온 멧되지를 쫒다 생긴 이마와 앞다리의 상처가 아직도 선명하다.
경계 순찰을 나설때 외에는 늘 이곳에 앉아 있다가
외부인이 들어와 뭐라도 만지면 즉시 다가가 털을 곧추 세운다.
사냥중인 캅이와 쎄콤이 ~`
뭔가를 공격할때는 늘 역할을 나눠 나머지 한녀석은 퇴로를 지킨다.
몇일씩 굶어도 주인것은 손대는 법이 없는 최고 혈통의 풍산개들이다.
산에 오르면 몇미터 이상 떨어지는 법이 없으니 참 기특한 녀석이다.
낙옆 속에 몸을 숨긴 뱀들도 금방 알아채는 것은 발달한 후각 때문인 것 같다.
요녀석은 어릴적 캅이 빵틀이다 ~`
어리지만 작은귀와 굵은 발목, 억세게 생긴 턱이 사냥개의 풍모를 갖췄다.
어디로 분양될지 모르나 제역할을 톡톡히 해낼것으로 보인다.
요녀석은 어미인 쎄콤이를 닮은 것 같다.
암컷이라서 그런지 늘 졸졸 따라 다니지만 영리 하기가 보통이 아니다.
* 작물 선택 방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 등은 따로 모아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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