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건너편 봉우리로 능이 산행을 나섰다가
벌어진 틈새로 벌이 드나드는 고목을 발견 했다.
~~ㅋㅋ
요게 왼 횡재,
목청이 분명하니 겨울만 되 봐라~ .
날이 추워지길 목빠지게 기다렸으니 후다닥 점심을 먹고 중무장을 하고 나섰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찜해둔 고목을 찾을수가 없다.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덮였기 때문이다.
눈 덮힌 산을 두시간이나 올라 왔는데 요대로 돌아갈 순 없지~
한시간여를 헤맨 끝에 드디어 아지트를 찾았다.
약굉이로 톡톡 두드려봐도 잠잠한 걸 보니
요놈들이 깊은 겨울잠에 빠진게 확실하다.~~ㅋㅋ
요속 꿀은 이제 모두 내것이니 히히 락락 배낭을 여는데
이게 왼일 ~`
준비해 온 톱이 보이질 않는다.
산속을 헤매는 사이 어딘가에서 빠져 버린 것 같다.
오던길을 되돌아 아무리 찾아도 눈속에 숨어버린
톱의 행방이 묘연하다.
꿀 욕심에 눈이 멀어 산을 오르 내리는 사이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쥐꼬리 만한 겨울 해가 서산마루에 걸린다.
요러다간 꿀이 문제가 아니라
한겨울 눈속에서 날밤을 세야할 판이다.
아차 싶어 눈길을 서두르다 몇번을 미끄러 졌는지
산아래 도착하니 안아픈 곳이 없고 눈 투성이에 꼴이 말이 아니다.
본사람이 없으니 망정이지
고노매 꿀 때문에 오늘 죽다 살았네~~ㅜㅜ.
찜해 둔 고목 나무 ~ `
눈속에서 요걸 찾느라 뒤시간을 헤맸다.
나무 틈 사이로 벌들이 얼마나 드나 들었는지
아직도 뺀질 하다.
아마도 요 주위에 꿀이 가득찬 벌집이 있을것 같은데 ~`
어디서 빠졌는지 톱이 안보이니
눈앞에 두고도 그림에 떡이네 ~~ ㅜㅜ
* 귀농작물 선택 방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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