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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골짜기 농장의 겨울 ~`

by 농장 지기 2014. 12. 21.

겨울로 접어드니 새벽 기온이 영하 18도를 오르 내린다. 

강원도 골짜기는 봄이 짧고 겨울이 길어

농한기가 긴 장점도 있지만 늘 폭설이 문제다.

 

전방에서 군 생활을 한 사람 이라면 금방 이해되는 일이지만

한번 내린 눈은 봄이 되야만 녹으며

그때 쓸지 않으면

길이 막혀 고립되기 싶상이다.

 

사람에게는 불편 하지만 눈은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매서운 칼 바람에쌓인 눈이 이블 역할을 해주니

작물들이 겨울을 이겨낼수 있기 때문이다. 

 

골짜기의 표고목에도 눈 이블이 덮여 있고

닭장 지붕에도 하얀 담요를 씌운 듯 

눈이 쌓여 있다.

내일은 캅이를 앞세워 토끼 사냥이라도 함

나서 봐야 겠다.

 

 눈 이불을 둘러 쓴 닭장 ~`

눈이 덮히면 닭장 안은 오히려 포근하다.

눈이 쌓여도 지붕이 끄덕 없는걸 보니 훈숫꾼 할아부지 말대로 굵은 나무를 살려 기둥으로 쓰길

백번 잘한 것 같다.

 

 골짜기의 눈 덮힌 표고목 ~`

겨울이 길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 향이 진한 표고가 나오나 보다.

 

 눈덮힌 진입로 ~`

하룻 밤 사이에 길이 묻히기도 하지만 내 고럴 줄 알고

미리 길 표시를 해뒀지 요놈들 ~~ㅋㅋ

 

모닥불을 피우면 어린 지킴이가 제일 좋아 한다.

숲가꾸기로 베어낸 나무들을 모아 불을 지피면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모아 http://cafe.daum.net/beyondorganic 에 정리해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