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굴속 더덕 ~2 `

산더덕은 거친 산 풀속에서도 잘 자라며 굵어질수록 값이 뛰어

한번만 뿌려두면 사철 출하가 가능한 고급 식재료 이지만

선물용으로 수효가 많은 년말이나 구정 공급를 위해서는

땅이 얼기 전 미리 채취해 보관해야 한다.

 

대부분에 작물은 저온 창고에 보관 하지만 저온 창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매일 오후만 되면 농장에 올라와 막걸리 한병인 훈숫꾼 할아부지에게

예전에는 어찌 보관 했는지를 물으니 늦가을에 캐

부엌이나 마루밑등에 가마니로 덮어 뒀단다.

 

양지바른 곳에 땅을 파고 묻어 둬 보면 어떨지 싶어 얼마전 토굴을 만들어

산더덕과 표고를 넣어 뒀었다.

한달이 다 되가고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오늘 토굴을 열어 봤다.

 

엄동 설한 이지만 토굴속 온도계는 영상 2도이며

산더덕의 상태가 실뿌리 하나까지 한달 전 그대로다.

조금만 보강하면 수천만원씩 드는 저온창고 시설을 않고도

얼마든지 보관이 가능할 것 같다.

 

순찰 돌때 외에는 늘 토굴을 지키는 캅이 ~`

캅이가 요러고 있으니 자신있는 사람은 재주껏 가져들 가세여~~ ㅋㅋ

 

캅이가 자리를 비우면 어린 지킴이가 흉내를 낸다.

매번 한쪽에 앉는걸 보면 중앙은 보스의 자리임을 요녀석도 아나보다.

아그야 ,

너가 그러고 있어선 뽀롱만 나니 나가 놀아라 ~~ㅎㅎ 

 

외부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르 내리나 토굴속은 영상 2도이다.

입구만 조금 보강 한다면 훌륭한 저장고가 되줄 듯 싶다.

 

이끼로 덮어 둔 곳은 실뿌리 하나까지 그대로 이니

토굴은 외부 변화에 맞춰 온도나 습도가 일정 비율로 유지되는 외에도

현대 과학으로도 넘을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 같으니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럽기만 하다.

 

관찰을 시작한지 한달이 다되 가지만 표고 역시 그대로이다.

농약이나 비료를 치지 않은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으나 저온 창고에 비해

신선도가 월등하다.

 * 기타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더덕, 토종 씨앗 안내

상품 중풍 구분없이 1 kg - 4 만원 (택배비 5천원 별도 )

                             2 kg - 8 만원 ( 택배비 포함 )

토종   더덕 씨앗 :  1리터 - 35만원 ( 약 1 천평 뿌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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