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니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셨던 분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건강하셔 산더덕들이 온 골짜기를 뒤덮고 있는 것을 보셨다면
무척이나 기뻐 하셨을텐데 하는 생각에 가슴이 시리다.
농장에 잣이라도 몇 송이 따 올려 드리려 가 보니
나무들이 너무 커 올라 갈 수가 없다.
할수없이 종묘장이 있는 제2농장으로 발길을 돌려 몇 송이를 따보니
자꾸만 풀 숲으로 굴러 내려간다.
몇 송이를 주은 후 막 돌아 서려는데 가시 덤풀 아래에
낯선 붉은 열매가 보인다.
다가가 보니 빨가게 익은 열매를 그대로 달고 있는 4구 산삼이다.
잎 마져 고스라들 이 시기에 신비로울 많큼 붉은 열매를 그대로 단체
주위로 7뿌리가 모여 있다.
아마도 이 한가위에 누군가를 찾아가려 이리들
오랜 세월을 기다렸나 보다.
골짜기가 내주는 귀한 선물이니 어린 손주나 수험생,노부모님을 모시는
회원이 있다면 주인을 찾아 주려 한다.
2농장에서 발견한 가족삼 ~`
4구,3구,2구,어린삼, 4대 7뿌리가 한 가족을 이룬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붉게 익은 딸은 언제 봐도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어미삼으로 보이는 4구 산삼 ~
근처에 5구 심도 있을법 하니 추석 후 자세히 살펴 봐야 겠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린삼 두 뿌리와 2구, 3구 각 한뿌리씩은
남겨 두고 3뿌리만 캐 왔다.
4대가 함께 오랜 세월 이 골짜기를 지켜 온 것으로 보인다.
어머님 떠나신 첫 추석이니 농장에서 채취한 잣들은 잘 손질해
상에 올려 드려야 겠다.
*4구,3구, 2구 세뿌리로 필요로 하는 회원님 계시다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니 그냥 드려도 아까울게 없으나
산삼은 공짜로 얻으면 약효가 없다니 각 10만원씩
30만원 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나무 다래 ~` (0) | 2014.09.26 |
---|---|
농장에 온 지킴이 ~` (0) | 2014.09.23 |
골짜기의 야생 표고 ~` (0) | 2014.09.03 |
묶어 맨 캅이 ~` (0) | 2014.08.30 |
초 가을 농장에 버섯들 ~` (0) | 2014.08.28 |